2016년 2월 26일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소상공인의 날’이다. 앞으로 매년 2월 26일 소상공인의 날에는 평소 비용 부담으로 구매하지 못한 품목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거나, 소비 촉진으로 인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어 PC방 업주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의 날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임의로 지정해 운영하는 날이 아니라 정부가 소상공인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 소상공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 지역 주민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2016년 2월 26일 첫 소상공인의 날은 실제 소상공인의 참여 부족, 홍보부족, 준비부족 등이 지적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체감이 낮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1회 소상공인의 날은 투자 활성화와 소비촉진에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날이 포함된 한 주를 소상공인 주간으로 지정하며 소비촉진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소상공인들이 직접 할인행사를 진행해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회를 거듭하며 정착되면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세일기간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소상공인 주간 동안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소상공인에게 할인 판매하거나 물품 등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PC방과 관련이 있는 한국MS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고,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중고 소형 트럭을 할인 판매하거나 온라인 홍보 대행업체의 지원도 있었다.

이와 함께 관련 기관에서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발표했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의 날을 앞둔 지난 2월 25일, 골목상가의 임대료 상승 억제 방안, 자영업자 과밀방지 대책, 소상공인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지원을 발표했다. 정부에서도 소상공인의 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상공인의 참여 부족, 홍보부족, 준비부족 등으로 소상공인의 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활성화와 소비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한 것은 물론, 정부의 관심과 기업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내용이다.

PC방 업계에서도 이번 첫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했었지만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동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소상공인의 날은 PC방 업주들이 구매해야 할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함으로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PC방 업계에서도 ‘소상공인의 날’의 활용 방안을 신중하고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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