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30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존경하는 PC방 업주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들었던 2015년을 뒤로하고 새 달력을 보며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계속되는 매출부진으로 수입은 줄었고 운영비 상승으로 인해 지출은 늘어났으며, 저가공세로 인해 적정가격 책정마저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더욱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다행인 것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워크샵에서 우리 조합의 큰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합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깊은 고민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의견들을 마주 했을 때 우리도 이제는 더 이상 몇몇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아니라 수천, 수만 명의 한 목소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사회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우리 PC방도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변화해야 살아날 수 있습니다. 특히 PC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쾌적한 매장운영과 PC방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PC방을 더 많은 사람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옆 매장 고객을 빼앗기 위해 가격 저가공세로 서로 죽고 죽이는 악순환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혼자하면 무엇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힘겨운 싸움이지만 조합원 한 명 한 명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한다면 충분히 해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 그리고 관심과 애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함께 가는 그 길에 저와 임원들이 앞서서 횃불을 들겠습니다. 아무리 캄캄하고 긴 터널이라도 우리는 함께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더 큰 사랑으로 조합을 응원해주십시오.  더 열심히 조합을 위해 뛰겠습니다.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2016년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 임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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