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30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고 IMC게임즈(대표 김학규)가 개발한 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이하 트오세)>가 이달 중으로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시작한다. <트오세>는 회화적인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 높은 자유도를 가진 정통 MMORPG로, 식물로 뒤덮인 가상세계에서 벌어지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PC방 업주가 <트오세>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 게임을 고대하는 게이머층의 연령대다. 국내 온라인 RPG가 움트기 시작한 2000년대 초중반을 강타한 대표적 게임 중 하나는 <라그나로크온라인>인데, 이 게임은 충성도 높은 여성 게이머들로 유명했다. <트오세>가 <라그나로크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은 아니지만 유사한 분위기가 감돌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나만의 캐릭터 만드는 클래스 시스템
<트오세>는 매우 다양한 ‘클래스(직업)’를 제공하며 클래스 간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기본 클래스는 ‘소드맨’, ‘아처’, ‘위저드’, ‘클레릭’ 총 4종으로, 클래스 레벨을 성장시키며 6랭크까지 전직을 체험할 수 있다. 각 랭크별 구간은 15레벨로 설정됐다.

먼저 소드맨은 강한 맷집과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적에게 돌진하는 전사로, 랭크를 거듭하며 막강한 공격력의 ‘바바리안’이나 공수가 조화된 ‘로델레로’와 같은 근접전 캐릭터로 성장한다. 활이 주무기인 아처는 원거리 전투로 적의 접근을 차단하는 궁수 클래스로, 이동과 공격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높은 랭크에 다다르면 은닉과 정찰에 능한 ‘헌터’, ‘로그’나 덫을 사냥에 활용하는 ‘새퍼’ 등으로 전직할 수 있다.

마법을 사용하는 위저드는 한 명의 적에게 파괴력 있는 공격을 퍼붓거나 다수의 적을 광역기술로 섬멸한다. 랭크가 진화함에 따라 불, 얼음, 염동력 등을 사용하는 마법사로 성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클레릭은 여신의 은총으로 동료에게는 각종 회복효과를, 적에게는 막강한 타격을 주는 클래스로, 랭크를 거듭하며 동료를 부활시키고 적을 아군으로 만드는 등의 능력을 지닌 ‘프리스트’, ‘팔라딘’ 등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다채로운 즐길거리 풍성
<트오세>는 자유도 높은 MMORPG답게 기본적인 성장의 재미 외에도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00여 개에 달하는 맵을 무대로 1,500여 종에 달하는 몬스터가 등장하며, 보스몬스터로부터 획득한 ‘카드 아이템’을 활용해 다른 유저와 ‘카드 배틀’을 즐길 수 있다.

   

룰은 카드에 그려진 보스 몬스터의 이름 길이나, 다리 개수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매우 간단한 방식을 표방한다. 카드 아이템은 거래로는 획득이 불가하며 직접 보스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카드 배틀을 통해 다른 유저로부터 획득해야 한다.

테스트 기간 포착된 유저의 특징적인 플레이 양상도 <트오세>에서는 새로운 콘텐츠의 소재다. 한 예로, ‘파이로맨서’가 발사한 ‘파이어볼’을 유저 여럿이 필드 상에서 사방으로 옮겨가며 장난치는 모습이 꼭 축구를 하는 듯한 풍경을 자아냈는데, 이로부터 착안해 OBT에서는 파이이볼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축구공’ 아이템이 추가된다.

귀가 즐거운 네오클래식 MMORPG
고전적 클래스 시스템으로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트오세>는 실제로 ‘네오클래식 MMORPG’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는 사운드 작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트오세>는 의도적으로 일부 효과음에 PSG나 FM 음원을 사용해 인상적인 레트로 사운드를 들려준다.

BGM에 있어서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가 주류를 이룬다. 바로크나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부터 네오 클래시컬 메탈까지 음악장르는 다양하지만 고풍스런 구성에 대한 집념은 놓지 않고 있다

IMC게임즈 김세용 디렉터 겸 프로듀서는 게임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SoundTeMP’팀의 창설멤버 4인 중 하나로, 그가 기획한 모든 게임의 BGM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독특한 색깔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S.F.A’의 곽동일, ‘Questrosound’의 장성운, Esti 등의 뮤지션도 모두 참여했다. 아울러 <그라나도에스파다> 작업에 참여한 김준성 음악감독은 타이틀곡 작업을 맡았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