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로 예상되던 가상현실(VR) 게임 시대가 한 박자 빠르게 열렸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가 11월 20일, 삼성 기어VR 전용 게임 <모탈블리츠 VR 에피소드1: 이스케이프 더 다크니스(이하 모탈블리츠 VR)>를 오큘러스 VR 스토어을 통해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 상용 VR게임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모탈블리츠 VR>의 장르는 FPS게임으로,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건슈팅 게임의 문법을 VR 플랫폼에 적용했다. 특히 오락실을 풍미했던 건슈팅 게임처럼 사격의 쾌감에 집중했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의 특성을 반영해 정밀한 조작을 지양, VR 기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도 플레이 가능한 게임성도 특징이다.

삼성 기어 VR을 착용한 상태에서 공격해 오는 적을 바라보고 터치패드에 손가락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고, 아이템의 습득이나 게임 진행에 필요한 액션 역시 아이템을 바라보고 터치하면 된다. 또 게임을 조금 더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블루투스 게임패드도 지원한다.

게임업계에서는 <모탈블리츠 VR>이 VR게임의 가능성을 판단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VR게임은 그 압도적 몰입감에 대한 기대와 멀미로 인한 짧은 플레이타임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때문에 PC방 업계에서도 VR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혼재된 상황이다.

현재의 VR 콘텐츠는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헤드트래킹과 카메라워킹의 시간차로 인해 멀미를 유발하게 되고, 이 때문에 역동적 연출이 제한돼 몰입감이 제한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독자 기술인 프로브시스템(Probe System), 인디케이터시스템(Indicator System), 디텍터시스템(Detector System)로 이런 멀미를 최소화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평가는 VR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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