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PC 업그레이드 이슈가 부족했던 PC방 업계에 다시금 PC 업그레이드 바람이 불어 올 것으로 보인다. PC 업그레이드 이슈의 핵심은 노후화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린필드와 샌디브릿지의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린필드는 2009년, 샌디브릿지는 2011년도에 출시된 CPU다. 아이비브릿지와 하스웰, 브로드웰을 거쳐 스카이레이크까지 출시됐다는 점과 비교하면 PC방 CPU의 노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래픽카드 역시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 GTX560과 GTX560Ti의 점유율은 42.08%에 달한다. 또한 GTX760은 19.66%, GTX460SE는 8.75%, GTX550Ti는 7.22% 수준이다. GTX 760을 제외하고 PC방 그래픽카드 점유율 1위부터 5위까지 합친 점유율은 58.05%다. 절반 이상의 PC방은 그래픽카드에서도 2세대나 뒤처져 있다.

   

메인보드도 마찬가지다. CPU의 세대별 소켓 정보를 통해 살펴보면 린필드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은 메인보드 사용기간이 5년 이상이다. 또 샌디브릿지를 사용하는 PC방도 메인보드를 3~4년 동안 사용 중이다. 메인보드는 전체 PC 하드웨어 부품 중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다음으로 고장률이 높은 하드웨어 부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C방의 PC가 노후된 적이 없었다. 보편적인 PC방의 PC 업그레이드 주기는 1.5년에서 2.5년 사이로, 보통 CPU 세대가 변하거나 고사양 RPG가 출시되는 주기와도 맞물린다. 하지만 저사양 게임들의 장기집권과 매출 하락에 따른 투자여력 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PC 업그레이드 이슈가 부족해 하드웨어 부품의 수명이 다 하는 상황까지 왔다.

이에 따라 인텔의 최신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를 기준으로 한 PC 플랫폼과 엔비디아의 GTX900 시리즈 그래픽카드 등 PC방에서 발생하는 업그레이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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