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29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8월 말, 게임업계에 의미 있는 기록이 수립됐다. 오랫동안 국내 게임계의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161주 연속 주간 PC방 점유율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현재도 166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10월 1일 기준)달리며 국내 게임업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LOL>의 재미와 흥행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이 세워진 PC방과 PC방을 기반으로 한 게이머 및 업주와의 소통에 주목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이 소통의 중심에는 <LOL>의 대표적 PC방 콘텐츠인 ‘전국 PC방 토너먼트’가 자리잡고 있다.

라이벌은 이제 전성기 시절 <스타크래프트>뿐…
라이엇게임즈는 ‘전국 PC방 토너먼트’를 포함한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게임 내 모든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며 중요한 파트너이자 플레이어와의 접촉점인 PC방과의 상생을 지속해 왔다.

<LOL>의 ‘전국 PC방 토너먼트’의 첫 대회는 2012년 5월 처음 시작됐으며, 2015년에 이른 현재까지 전국 2,170여 곳의 PC방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생활밀착형 이스포츠 대회’를 표방하며 매해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은 아마추어 이스포츠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LOL> 플레이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자는 취지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포진한 PC방이 만난 결과다.

또한 매년 그 규모와 내용을 발전시키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2년에는 5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전국 8개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총 5천여명이 참여했고 신청자만 2만 명에 달했다.

플레이어들의 관심에 힘입어 2013년에는 대회 진행지가 전국 13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대회는 총 50회 동안 628개의 PC방에서 진행됐고 2만 5,000여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신청자는 그 3배가 넘는 8만여명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에는 개최지가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되는 등 규모가 1년 반 사이에 2배로 늘어났다. 올해 진행되고 있는 2015년에는 연말까지 50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무려 전국 651개나 되는 PC방 점포를 통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참가자수는 8만 7천여명, 누적 신청자수는 약 23만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LOL>이 PC방에서 이룩하고 있는 아마추어 이스포츠의 성과는 PC방 인기 게임 역사의 또 다른 신화인 <스타크래프트>도 밟아보지 못한 신세계다.

PC방을 향한 라이엇게임즈의 전폭적 지원
‘전국 PC방 토너먼트’의 인기에는 라이엇게임즈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도 한 몫 한다. 라이엇게임즈는 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PC방 업주를 위한 각종 물품과 경품을 제공하고, 관계사를 통해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관련 이벤트를 열어 플레이어와 PC방 업주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라이엇게임즈 직원들이 직접 PC방을 찾아 짜장면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특별 아이템을 증정한 사례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회자되기도 했다.

또한 직접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PC방을 위해서 진행 안내서 및 홍보용 포스터, 대진표 등이 포함된 ‘PC방 토너먼트 키트’를 제작, PC방에서 쉽고 편리하게 스스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 점 등도 호응을 이끌어낸 요인이다.

   

PC방을 기점으로 개최되는 이벤트들도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8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 ‘빌지워터: 불타는 파도’를 기념해 ‘빌지워터 특별 PC방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는 모든 경기가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특별 맵인 ‘도살자의 다리’에서 진행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해당 대회는 전국 16개 PC방에서 총 1,280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으며, 4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사전 모집에 신청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라이엇게임즈 직원이 현장을 찾아 경품을 나눠주고, 몇몇 PC방에서 직원들과 플레이어들이 스페셜 매치를 벌이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한가위에는 ‘프리미엄 PC방 친구 소환 이벤트’를 진행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PC방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등 PC방과의 상생을 위한 꾸준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라이엇게임즈의 지원 속에 <LOL>은 PC방을 게이머가 즐겁게 게임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PC방 업주에게는 더욱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PC방 토너먼트’를 개최한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주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89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PC방 상생 정책 게임과 이스포츠 인기의 비결
<LOL>이라고 해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PC방 업주들은 라이엇게임즈가 여타 외국계 게임사와 마찬가지로 PC방 이벤트에 인색하다고 지적해왔다. PC방 토너먼트 대회와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갖췄지만 그동안 PC방 전용 인게임 이벤트가 전무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PC방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아킬레스건마저 보강한 <LOL>의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봄철 비수기가 한창이던 지난 3월에는 ‘수수께끼로 지킨 친구와의 얇은 우정!’이라는 타이틀로 PC방 이벤트를 진행해 플레이어들을 PC방으로 이끌었다.

플레이어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추석연휴에는 ‘한가위 프리미엄 PC방 친구소환’이라는 타이틀로 PC방 이벤트를 또 다시 진행했다. 명절 기간 동안 친구들과 함께 PC방을 찾아 2인 이상의 팀으로 PvP 모드에서 5승을 달성한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스킨을 무작위로 받을 수 있는 수수께끼 스킨 상자를 지급했다.

이러한 PC방 이벤트는 플레이어들에게 추가적인 PC방 이용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플레이어들이 PC방을 찾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PC방 업주들에게도 좋은 평가를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PC방 상생 정책은 게임의 인기와 더불어 이스포츠 인기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들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경기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과 이스포츠에 대한 긍정적 경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PC방 토너먼트를 통해 이스포츠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등 국내 이스포츠 인재의 산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이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을 맡고 있는 권정현 상무는 “PC방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자 플레이어와 직접 소통을 하는 귀중한 공간”이라며 “향후에도 PC방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게임사에 남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생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PC방 업주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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