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고 씨웨이브소프트(대표 채은도)가 개발한 <하이퍼유니버스>가 내달 9일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하이퍼유니버스>의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8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의 전반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하이퍼유니버스>는 이번 시연회 전부터 횡스크롤 액션과 AOS를 결합한 퓨전 게임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지난해 ‘지스타 2014’에서 일러스트를 공개한 이후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었던 만큼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장르를 한 게임에 녹여낼 수 있을지 의문도 많았다.

하지만 시연장 모니터 앞에 앉는 순간 의문은 사라졌다. 횡스크롤 액션 특유의 사이드뷰 시점으로 AOS 특유의 미니맵 주시, 레벨업을 통한 스킬 습득, 아이템 구입을 통한 강화 등의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런 독특한 디자인은 자신만의 뚜렷한 풍미도 발산했다.

개발사 씨웨이브소프트의 신용 PD는 <하이퍼유니버스>의 기획의도를 “횡스크롤 게임 특유의 빠른 액션감과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AOS의 깊이 있는 전략성과 재미로 풀어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퍼유니버스>는 AOS게임을 키보드 전용 조작으로 즐긴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참신함으로 다가왔다. 스킬 콤보 기반의 ‘논타깃팅’ 전투와 역동적인 캐릭터 모션은 탑뷰 시점의 기존 AOS들에 비해 확실한 액션감을 선사했다. 특히 액션게임의 전유물이었던 ‘캔슬’, ‘경직’, ‘선 입력 시스템’ 등을 도입해 컨트롤 하는 손맛을 가미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맵은 ‘드래곤의 둥지’라는 판타지 세계관 콘셉트의 전장으로, AOS 맵의 중립지대 즉 ‘정글’을 어떤 식으로 해석했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하이퍼유니버스>는 맵을 복층구조로 구현하고 지하층과 지상층에 중립몬스터를 배치했다.

때문에 중립몬스터 사냥을 통한 캐릭터 성장은 물론, 이를 둘러싼 양 진영의 신경전까지 유도했다. 또한 전장 곳곳에 배치된 ‘사다리’, ‘점프대’, ‘포털’ 등은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서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

또 <하이퍼유니버스>는 AOS게임의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균 플레이 시간을 15~20분 수준으로 대폭 줄였고, 단축된 플레이타임만큼 캐릭터 성장속도가 빠르고 게임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교전이 발생한다.

<하이퍼유니버스>는 고전적 장르인 횡스크롤 액션을 최신 트렌드인 AOS 문법으로 써내려간 특이한 녀석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체가 궁금한 PC방 업주라면 한번 알파 테스트를 신청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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