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오디션>의 서비스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와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이 이번에는 개발자의 서버 접근 권한을 두고 부딪쳤다.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8월 20일 퍼블리셔인 와이디온라인을 상대로 ‘서버접속 방해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이에 와이디온라인은 즉각 입장을 발표하고 라이브 서버 접근 권한은 퍼블리셔의 권한이라고 맞섰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2일부터 <클럽오디션> 개발자의 서버 접속 경로가 갑작스럽게 차단되었다며, 이후 업데이트를 포함한 정상적인 업무가 마비돼 유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사는 <클럽오디션>의 저작권자이자 개발사로서 게임을 관리 감독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묵묵부답인 와이디온라인 측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와이디온라인은 업계에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라이브 서버 접근 권한은 퍼블리셔만 갖는 것이 원칙이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년간 아무런 제재 없이 다른 개발사는 누리지 못하는 권한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와이디온라인 측 관계자는 “과거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독단적으로 서버를 수차례 리부팅해 운영에 혼선을 야기했으며, 결제 과정 없이 캐시를 무단으로 생성하고 유통시켜 사용사기죄로 징역이 선고된 전례도 있어 해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퍼블리싱 계약 종료 건이 양사의 갈등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면 이번 라이브 서버 접근에 대한 시각차는 본격적인 법정싸움의 효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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