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 공공시설은 직접 설치하고 PC방은 자비로 설치하도록 유도

PC방 전면금연화와 관련해 지자체의 지원정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다른 지자체와 달리 PC방에 금연벨을 자비로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과천시보건소(소장 강희범)는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원이나 버스정류소 등 민원 다발 지역에 금연 안내 벨을 설치하고, PC방을 비롯해 복합건축물 및 음식점 등에 대해서는 자비로 금연벨을 설치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연벨은 해당 지역이 금연구역이라는 점을 육성으로 안내하는 장치다. 비흡연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필요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으며, 금연홍보 방송 및 기타 안내방송이 가능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PC방을 대상으로 무상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천시는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시가 직접 설치하고 민원발생이 높은 복합건축물, PC방, 음식점 등 민간시설에는 업주가 자비로 내부에 금연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PC방은 이미 전면금연화 시행으로 내부에 설치해 운영하던 금연차단막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등 금전적 손해를 많이 입었다”며 “지자체가 지원은 못할망정 지바로 금연벨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 것은 비판 받을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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