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29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필라 CSB-2700 USB 사운드바 “선 하나로 연결 끝”
PC방에서 스피커는 키보드와 마우스와 더불어 핵심적인 PC 주변기기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모니터의 크기가 커지면서 측면에 설치해 운영하던 일반적인 스피커 형식에서 벗어나 모니터 전면에 가로형태로 설치하는 바(bar) 타입의 스피커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실 스피커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고급형은 PC방에 적합하지 않다. 음질의 차이보다는 가격대성능비가 더 큰 기준이 되는 것이 스피커다. 이 때문에 적합한 가격대에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PC방 업주들이 하나 더 주목할 것이 있다. PC와 스피커 연결을 코드 하나로, 스피커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측면에서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필라’ 브랜드로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컴소닉코퍼레이션의 사운드바 스피커 CSB-2700 USB 제품이다.

USB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끝
CSB-2700 USB를 처음 접하면서 느낀 점은 PC방에 매우 어울린다는 것이다. 성능적인 부분이나 음질을 느끼기도 전에 제품을 보자마자 느낀 것이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특히 PC방 업주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선 정리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SB-2700 USB는 모델명 마지막에 USB라는 명칭이 붙은 것처럼 케이블이 딱 하나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 케이블과 사운드 재생과 마이크 입력을 위한 출력단자 케이블까지 총 세 가닥 이상의 선이 필요하다. 또 PC 전원버튼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피커는 케이블이 더 늘어난다.

이처럼 많은 케이블은 모니터 뒤 공간을 지저분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스피커에만 2~3개의 케이블을 연결해야하기 때문에 모니터와 다른 주변기기까지 더하면 선 정리가 큰 골칫거리다. 하지만 CSB-2700 USB는 USB 케이블 하나로 이 모든 것들을 해결했다.

단순한 UI, 헤드셋 연결도 자동
CSB-2700 USB의 또 다른 특징은 핵심적인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전원 및 볼륨은 다이얼 버튼 하나로 해결된다. 스피커 전원도 누르는 방식이 아닌 돌리는 방식이다. 다이얼을 통해 스피커 전원을 켜고 다이얼을 돌려 음량을 조절하는 직관성이 특징이다.

더구나 헤드셋 연결 단자도 직관적이다. 사운드 재생과 마이크 입력 단자가 다이얼 버튼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단순한 UI는 PC방을 찾은 고객들이 이용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효과를 만든다. PC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UI다.

또한 헤드셋 연결은 자동이다. 일부 저가형 사운드바 스피커는 헤드셋을 연결한 후 헤드셋 ON/OFF 버튼을 별도로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을 안기기도 하지만, CSB-2700 USB 출력단자를 연결하기만 하면 헤드셋 연결 상태로 자동 전환된다.

무난한 성능, PC방과 환상 궁합
CSB-2700 USB의 가로 470mm×세로 67mm×폭 75mm다. 외관은 일반적인 사운드바 스피커들에 비해 조금 커 보이지만 최근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32 모니터 앞에 설치해보니 한 몸같이 딱 들어맞는다. USB 전원은 DC 5V, 사운드 입력은 USB 2.0 방식이다.

음질은 고급형 3W의 풀레인지 스피커 2개를 장착하고 있어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CPU에 부하를 주지 않는 자체 사운드 코덱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USB 케이블 방식이지만 PC에 부하를 주지 않아 고사양 게임을 즐기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를 출력한다.

무엇보다 다이얼 버튼 주변으로 BLUE LED가 장착되어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USB 케이블 하나로 연결되는 장점, 직관적인 UI와 사용 편의성, 바닥면에 고무패드를 장착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과 같은 배려는 PC방에서 설치해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CSB-2700 USB에 대한 총평은 모처럼 PC방과 궁합이 좋은 제품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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