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29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문명온라인>이 지난달 파이널테스트를 통해 담금질을 마쳤다. 말 그대로 마지막 준비 단계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문명온라인>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전략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온라인게임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유저는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 중 1개 문명을 선택하고 해당 문명의 시민이 되어 자신이 속한 문명의 발전과 승리를 위해 힘쓰게 된다.

4년 전 대한민국을 휩쓴 ‘문명5 신드롬’이 <문명온라인>을 통해 PC방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끝없어 지치는 온라인게임? NO!
<문명온라인>은 제한된 게임월드에서 1주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플레이하는 ‘세션제’를 도입했다. 1주일 동안 진행되는 1세션이 종료되면 유저의 명성, 스킬 등의 능력치는 초기화되지만 카드와 시민등급은 유지되고 다시 새로운 세션을 시작하게 된다.

   

특정 문명이 승리 조건을 달성하면 세션이 종료되고 다음 세션이 열리지만 제한시간 내에 한 문명도 승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세션 오픈 후 1주일이 끝나는 시점에 자동으로 세션이 종료된다.

이른바 엔딩이 있는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이다. <문명온라인>은 게임 데이터의 영속성을 당연하게 느껴온 젊은 게이머와 온라인게이머에게 신선한 기획으로, 연식이 좀 된(?) 게이머에게는 리뉴얼된 향수로 다가갈 전망이다.

6,000년 인류사에서 내 자리는?
<문명온라인>에서 유저는 문명을 선택하고, 자신이 속한 문명의 ‘점령 승리’, ‘문화 승리’, ‘과학 승리’를 위해 다른 문명과 경쟁하게 된다. 문명의 발전은 각 문명에 속한 유저들의 활동량과 기여도에 따라 결정되며 시대의 변화를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

   

게임 속에서 시간은 고대시대, 고전시대, 중세시대, 르네상스시대, 산업시대, 현대시대 순으로 흐르며, 이 과정에서는 유저는 역사와 시대를 초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직접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는가 하면, 시간의 흐름에 개입하여 문명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수도 있다.

유저는 돌도끼를 든 고대시대 전사부터 최첨단 소총으로 무장한 현대의 저격수까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고, 시대와 상황에 따른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매번 새롭게 전개되는 인류사를 지켜볼 수 있다.

무한한 가능성, 내가 만드는 문명
<문명온라인>과 <시드마이어의 문명>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유저는 한 문명의 지도자가 아닌 한 명의 시민으로서 참여하게 된다. 소속 문명을 위해 나무와 광석을 채집할 수 있고 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문명 구성원들을 돕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일개 지도자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문명의 운명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협동과 선택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만들어지게 된다. 소총을 개발해서 문명 구성원들과 함께 강력한 무기로 무장할 수 있고, 뛰어난 건축가로 위대한 건축물을 지을 수도 있다. 또 내일은 인류 역사 최초의 로켓을 발사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결정적인 선택과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유저는 협력에 따라 세상과 역사가 재창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치며…
<문명온라인>은 지난 파이널테스트에서 산업시대의 신규 직업, 탈 것, 건축물 등을 공개하고, ‘판게아’라는 이름의 새로운 맵도 선보였다. 또한 로그인 후 로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를 다양화하고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세분화하는 등 비공개시범서비스에서 지적된 부분을 개선해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연내 정식 서비스를 확정한 <문명온라인>이 PC에 ‘문명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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