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29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2년 데뷔와 동시에 PC방 업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노하드솔루션, 현재에 이르러 브랜드만 십 여종에 달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했다. 전국 PC방의 50% 전후가 도입한 상황으로, 신규 PC방은 대부분 노하드 솔루션으로 창업하고 있다.

이제는 필수적인 PC방 관리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한 노하드는 사실 국산이 많지 않다. 몇몇 브랜드는 국내 기술자들이 개발한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규모에서 워낙 영세해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노하드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그동안 PC방을 대상으로 PC 렌탈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려온 한국렌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노하드솔루션의 안정성은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상황이며 기술력보다는 서비스의 질이 우선시 되고 있다. 토종 노하드 출시를 앞둔 한국렌탈은 노하드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업체라 할 수 있다. 이에 한국렌탈을 찾아 노하드솔루션의 개발 배경과 향후 서비스 정책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1986년 렌탈 개념을 도입했던 기업
본사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렌탈은 1986년 당시 한국개발리스라는 이름으로 렌탈사업본부를 개설해 렌탈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도입해 지금까지 성장해 온 기업이다.

특히 한국렌탈은 렌탈의 사전적 의미는 “빌리다”지만 단순히 제품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C방처럼 장기적으로 어떤 제품을 이용해야 할 경우 렌탈과 구매에서의 차이를 느낄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렌탈이라는 것이다.

   

PC방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렌탈 IE사업본부 김영철 본부장은 “렌탈을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렌탈은 비용 절감 효과를 느끼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본부장은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로 인해 자산이 부채가 되는 것을 최소화시켜줘야 하며, 유지보수, A/S 및 제품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부가적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렌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렌탈이 서비스하는 품목은 다양하다. PC방 업계에서 익히 알려진 PC 렌탈은 물론, 노트북, 프린터, 복합기, 영상기기, 통신장비, 열화상카메라를 비롯해 다양한 계측기기, 고소작업대와 지게차 등 건설장비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에 달한다.

렌탈의 장점에 대해 김 본부장은 “필요한 기간만큼 사용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유지보수와 같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비용절감과 함께 관리의 효율성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PC방을 주목한 한국렌탈
한국렌탈이 PC방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주기적으로 PC 업그레이드를 단행해야 하는 PC방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한국렌탈은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PC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PC방 업계에도 렌탈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PC방에서 PC 렌탈을 이용할 경우 장점에 대해 김 본부장은 “렌탈은 단기 고객들이 선호하지만 장기 고객에게도 유리한 면이 있다”며 “주기적으로 PC 업그레이드나 교체를 해야 하는 PC방의 경우 렌탈을 통해 초기비용 부담 없이 PC를 교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렌탈은 렌탈 PC 이용 PC방을 대상으로 영업담당자가 교체시기를 상담해준다.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매월 렌탈 요금만 지불하면 항상 최신의 PC 사양을 유지할 수 있고 한국렌탈이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장기간 PC방을 대상으로 PC 렌탈 사업을 진행해 온 한국렌탈의 토종 노하드솔루션 개발은 어느 단계에 와있을까? 김 본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현재 막바지 테스트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곧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하드솔루션에 렌탈 개념 결합한 프로모션 선보일 것
토종 노하드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렌탈은 자사에서 준비 중인 노하드가 기존 노하드 브랜드와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선 하드디스크 대신 Full SSD를 도입해 체감속도를 높였고, 각 PC 부품들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PC 가동률이나 고객 정보와 관련한 통계값들은 이미 관리프로그램들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PC 하드웨어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PC 하드웨어 부속들의 과부하 정보 등 수명과 직결될 수 있는 지표들을 확인하기 쉽게 그래픽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시점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PC방 업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10월과 11월 사이 한국렌탈이 개발한 토종 노하드솔루션의 출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PC 렌탈부터 유지보수, 관리 업무까지 PC방 업주의 투자비용과 관리 업무에 대한 부담을 해소시키는 것이 한국렌탈의 최종 목표”라며 “노하드솔루션이 출시되면 PC방 업계에 한층 강화된 한국렌탈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끝인사를 대신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