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29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제는 커브드로 간다”
PC방 업주에게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는 항상 고민거리다. PC 하드웨어 제원을 업그레이드하고 인테리어를 바꾸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먹거리 서비스를 늘리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팔방미인을 요구하는 것이 요즘 PC방의 현주소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한성컴퓨터의 신제품 'GTune G3277 CURVED 강화유리' 모니터를 주목하길 바란다. 이 제품은 TV 시장에서도 열풍을 불고 있는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 디자인적인 매력은 물론 화면 몰입감 향상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PC방의 핵심적인 차별화 포인트로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곡면에서 오는 압도적인 몰입감
한성 G3277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외형이다. 아치를 그리며 둥그렇게 휘어진 디스플레이는 기능적인 면을 따지기 이전에 아름다움이 먼저 느껴진다. 곡면 제품 자체가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생각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32형 크기임에도 날렵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비단 곡면 때문만은 아니다. 금속 재질로 매끈하게 마감한 베젤이 전체적인 외형을 완성한다. 디자인적으로는 흠잡기 어려운 구성이다.

그렇다면 곡면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높은 몰입감에서 찾을 수 있다. 한성 G3277의 화면은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덕에 화면 왜곡이 적다. 평면 모니터는 이용자의 눈과 양측 가장자리의 시야 거리가 멀지만, 곡면 디스플레이는 중앙이든 가장자리든 거리가 똑같기 때문이다. 한성 G3277이 몰입감을 내세울 수 있는 이유다.

이는 두 번째 장점인 더 편한 게이밍 환경으로 이어진다. 화면의 어느 부분과도 동일한 시야각은 게이머가 더 넓은 화면을 한눈에 확인하도록 돕는다. 더 좋은 하드웨어 환경을 원해 PC방을 찾는 소비자에게 이러한 장점들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고사양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한 그래픽카드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라면 모니터의 변신은 눈에 띄는 경쟁력이라 할 수 있겠다.

광시야각 패널의 준수한 시야각과 화질
한성 G3277은 모니터 본연의 화질적인 성능 역시 준수하다. 16대 9 비율의 1920×1080 FHD 해상도를 지원하며, 최대 주사율은 60Hz, 밝기는 300칸델라다. 또 8비트 컬러보다 약 65배 풍부한 10비트 컬러를 지원해 부드러운 색감을 구현했다.

   

패널은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VA(Vertical Alignment)를 적용했다. 응답 속도보다는 명암비와 색 재현율에서 강점을 지닌 패널이다. 한층 높은 몰입감을 구현하고자 화질이 중요한 곡면 디스플레이와 찰떡궁합인 패널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응답속도는 6ms로 준수한 수준이다. 화면을 보는 이용자가 잔상 등의 불편을 겪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한성 G3277은 패널에 강화유리를 덧댔다. 액정 보호가 중요한 PC방 환경에서 강화유리는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둥근 화면에 강화유리를 적용한 것이 놀랍다. 이 밖에도 모니터의 깜빡임으로부터 눈의 피로를 줄이는 플리커 프리(licker-free)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성능 모니터가 갖출 기술적인 기능도 완비했다. 갖춰야 할 것은 두루 갖춘 구성이다.

불필요한 기능 제거로 몸값까지 착한 모니터
한성 G3277이 PC방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신경 쓴 점은 더 있다. 예컨대 어댑터를 내장형으로 채용한 구성이 그렇다. 어댑터가 너저분하게 널려 있지 않으니 깔끔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또 스탠드 디자인은 바(BAR)형 스피커를 일체형처럼 쏙 집어넣을 수 있어 공간 절약에 일조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한성 G3277이 경제성을 확보하고자 불필요한 기능은 제거, 원가 절감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단자는 D-Sub 단자와 DVI 단자 등 PC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자만 장착했으며, USB 재생이나 PIP(Picture In Picture) 같은 특수 기능은 적용하지 않았다. 이들 기능들은 PC방 보다는 가정에나 어울릴만한 것들이다.

덕분에 한성 G3277은 32형 크기와 광시야각 패널, 곡면 디스플레이 같은 고성능 제원을 장착했음에도 30만 원 초반이라는 착한 몸값을 뽐낸다. 비슷한 형태의 타사 모니터들이 2~3배 비싼 값에도 판매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확실히 가격대성능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더구나 한성은 A/S에서도 신뢰성이 있는 브랜드니 말이다. 착한 가격의 커브드 모니터, 눈에 띄는 차별화를 시도하는 PC방이라면 주저 없이 도입할 만한 아이템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