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29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은 예년보다 다소 늦은 7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PC방의 여름 성수기도 덩달아 한 박자 늦게 시작될 전망이다. PC방 업계와 마찬가지로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려온 게임업계는 어떨까?

 올해도 어김없이 신작 온라인게임들을 여름방학 시기에 맞춰 출시함으로써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PC방 업계와 다른 점이 있다면 7월 초부터 신작을 출시해 보다 빠른 템포로 여름 성수기를 시작하는 동시에, 9월 말까지 신작 출시 흐름을 이어가는 등 긴 호흡으로 분위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PC방 여름 성수기를 노린 수많은 온라인게임들 중에서 정식 서비스가 임박한 굵직굵직한 타이틀 5개를 엄선했다.

거대한 온라인 놀이터 개장 <메이플스토리2>

 

 

   


여름방학 1번 타자는 오는 7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메이플스토리2>다. <메이플스토리2>는 PC방 저연령층 손님을 호령하던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PC방 업계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테스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개성에 주목하고 있다. 독특한 게임성이 창출해낼 신규 고객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2>는 일명 UGC(User Generated Contents)라 불리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미고 의상과 집을 제작하는 등 기존 게임들의 제작 콘텐츠가 선보였던 것 이상의 볼륨을 지향한다.

아울러 디자인 의상 아이템을 구매하고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해 자신이 디자인한 이미지를 게임 내의 아이템으로 구현하거나 이를 판매한다는 파격적인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역시 흥행요인으로 눈여겨볼 부분이다.

 

   

 

개발진은 여타 MMORPG와 달리 <메이플스토리2>는 레벨업과 아이템 강화가 중심이 아닌 다양한 놀거리가 중심이라며,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은 물론, 여대생, 남학생, 어르신 등 폭넓은 연령층의 게이머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놀이터라고 소개했다.


유저가 써내려가는 세션제 대서사시 <문명온라인>

 

   


다음 주자는 일주일 뒤에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하는 <문명온라인>이다. <문명온라인>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전략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활용한 온라인게임으로, 약 일주일로 설정된 기간 내에 문명의 승리를 가름하는 세션제 방식을 도입한 MMORPG다.

 

 

   

 

<문명온라인>은 6천년에 이르는 인류 문명의 발전사를 한 세션에 압축해 온라인게임의 불문율과도 같았던 연속성, 즉 엔딩이 없는 게임플레이에 이의를 제기한다. 유저는 한 문명에 소속된 일원으로서 원더 건설, 문명 발전, 전쟁 등 다양한 승리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지난 두 차례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에서 테스터들은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대, 중세, 르네상스 시대 등을 거치고, 다른 유저와 경쟁 또는 협력하며 군사력·과학·문화를 발전시키는 집단 경험이 신선함으로 다가온 것이다.

 

   

 

한편, <문명온라인>은 미공개 시대인 ‘산업시대’와 ‘현대시대’를 아직 보여주지도 않은 상황으로, 올해 3분기로 예정된 OBT에서는 유저들이 써내려갈 문명의 대서사시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JRPG의 전설이 온라인게임으로 <파이널판타지14>

 

 

   


지난달 14일 CBT를 마친 <파이널판타지14>의 OBT 시기도 올 여름이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1987년 콘솔 게임으로 처음 발매된 후 현재까지 독자적인 세계관과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약 1억1천만 장 이상의 패키지가 판매된 시리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시리즈 최초의 MMORPG로, 시리즈를 대표하는 소환수와 특유의 던전 시스템을 계승/발전시켰다. JRPG 특유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시나리오를 갖췄고, 이를 메인 퀘스트와 직업 퀘스트, 필드에서 갑자기 마주치게 되는 돌발 퀘스트 등으로 풀어냈다. 또 방대한 생활형 콘텐츠와 레이드 전투 등 MMORPG의 미덕도 챙겼다.

 

   

 

<파이널판타지14>는 지난 CBT에서 8개의 클래스와 11개의 제작/채집 직업, 20레벨의 콘텐츠, 이와 관련한 시나리오와 퀘스트, 필드, 던전 등 게임의 전반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평균 플레이시간 4시간 30분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액토즈게임즈는 번역 작업을 약 거의 완료하고 현지화 작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단계라고 소개하면서, CB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및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액션 끝판왕 노리는 액션RPG <애스커>

 

   


<애스커>도 3분기 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지난달 28일, 4일간의 2차 CBT를 마친 <애스커>는 전투와 그래픽, 조작성 등을 전면 개편하며 한층 진화된 모습을 과시했다.

 

입력구간 및 캔슬구간 등을 전면 조정해 더욱 액션을 가다듬었고 빠른 기상이나 돌진 중 공격, 혹은 회피 후 공격 등 추가 액션을 더함으로써 패턴도 다양화했다. 공격에 맞서는 카운터, 적의 공격을 취소시켜 무력화하는 피격 캔슬, 약점 부위를 공략해 더욱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부위파괴 등을 추가해 조작의 재미가 한층 강화됐다.

 

   

 

2차 CBT에서 개성 넘치는 전투 스타일을 갖춘 3종의 직업, 38종의 스테이지, 최고 30레벨까지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특히 각 스테이지 별로 보스 및 일반 몬스터가 대거 등장하는 등 콘텐츠 분량도 보강했다.

 

   

 

또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1대1 PvP모드 ‘결투장’과 다양한 모드를 경험하고 도전하는 ‘불사의 전당’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나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첫 도입되고, 아이템 제작, 낚시, 업적, 칭호, 통계 등 부가 콘텐츠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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