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6월호(통권 29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가 지난달 15일,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 유산’의 베타 테스트 돌입을 알렸다. ‘공허의 유산’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과 달리 독립적인 확장팩(스탠드 얼론)으로 출시된다.

때문에 ‘공허의 유산’은 블리자드의 기존 게임 및 확장팩과 달리 전작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캠페인 및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블리자드는 한국 게이머들은 별도의 제품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2>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2>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공허의 유산’을 만나보자.

   

프로토스, ‘스타크래프트’ 의 주인공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이 PC방에서 구가했던 명성과 흥행을 이어가지 못한 타이틀이지만 PC방 집객 저력은 충분히 있다. 바로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캠페인 모드의 힘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출시 초기에 PC방 점유율이 번쩍 뛰어올랐는데, 이는 캠페인 모드가 게이머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출시와 동시에 PC방 점유율이 급등하는 이런 특징은 ‘공허의 유산’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번 확장팩의 캠페인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인공격이라 할 수 있는 프로토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기대를 더한다.

   

유저는 프로토스의 신관 아르타니스가 되어 저그에 넘어간 고향 행성 아이어를 되찾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아둔의 창으로 알려진 거대 함선을 이끌고 고향 행성을 탈환하는 것은 물론, 고대의 사악한 존재인 아몬의 위협으로부터 은하계 전체를 수호하며 마침내 <스타크래프트2> 스토리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신규 유닛 추가와 다양한 변화들

   

<스타크래프트2>는 ‘공허의 유산’에서 신규 유닛을 대거 추가하고 전략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토스 유닛인 사도는 복제물을 방출하여 상대를 정찰 또는 방해하고 복제물의 지점으로 순간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역 방사 피해를 주는 분열기, 그리고 기존 유닛들인 차원분광기의 범위 확대, 예언자의 신규 능력 정지장 수호물 폭풍함이 지상 유닛만 공격하도록 변경, 그리고 우주모함의 요격기 출격에 이르기까지 프로토스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테란의 신규 사이클론은 기동성이 뛰어난 무인 공격 유닛으로, 양쪽에 태풍 미사일 포를 장착하고 공중 및 지상 유닛 모두를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사이클론에는 목표물 고정 시스템이 탑재되어, 이동하면서 한 적에게 집중 공격이 가능한 ‘무빙샷’이 특징이다. 또 전투순양함이 전장의 안개와 상관없이 순간 이동할 수 있는 차원 도약, 공성 전차의 공성 모드에서 의료선에 탑승하는 등 테란 유저들이 주목할 만한 변경점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저그는 전작에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는 가시지옥이 추가된다. 가시지옥은 히드라리스크에서 변태되는 2단계 유닛으로, 잠복하여 상대에게 방사 피해를 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블리즈컨에서 소개된 궤멸충, 그리고 타락귀의 부식액분사, 군단 숙주의 비행 식충, 땅꿀 벌레에 변화 등 저그는 ‘공허의 유산’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상대를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고 공격적으로 변한 전투
‘공허의 유산’은 기존 게임 플레이의 템포를 빠르게 바꾸고 끊임없는 공격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게임 초반에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위해서 시작 일꾼을 12기로 늘렸고 유닛 인지 거리도 조정해 지상 원거리 공격 유닛들의 목표 인지 거리를 개선했다.

   

시작 일꾼이 12기에 증가하면서 초반 미네랄 수급량이 증가했고 덕분에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릴 수 있다. 이는 유저간 치열한 빌드싸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전략적 선택의 중요성과 정보습득을 위한 정찰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많은 플레이어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게임 내 좌측 하단에 표시되는 게임 경과 시간 표시도 실제 시간의 흐름과 일치하도록 변경했다고 밝히고, 게임 경과 시간 표시 방법을 비롯한 여러 변화들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테스트를 통한 팬들과 이용자, 커뮤니티 피드백을 적극 고려하여 최종 결정을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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