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6월호(통권 29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1 장점 더 키우고 단점 보완한 저격수 스카이디지탈 NMOUSE 4K
PC방 마우스의 대명사였던 로지텍 G1. PC방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PC방 열에 아홉은 G1을 사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로지텍은 G1의 단종 이후 G100과 G100s라는 후계자를 내세웠지만 왕위를 계승하지는 못했다.

이후 무주공산이 된 마우스 시장에는 원포인트 업그레이드 트렌드와 맞물려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들이 대거 등장해 각축전이 벌어졌다. 현재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마우스는 없으며 가격대 역시 모두 고급화된 것이 아니라 고급 제품과 보급 제품이 골고루 섞인 형세가 되었다.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는 더 비싸고, 더 좋은 제품이 많다. 하지만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들 사이에서 여전히 G1이 사설 수리를 받아가며 연명할 수 있는, G1급 마우스들이 여전히 시장을 양분화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고 영업용으로 써야 하는 PC방으로서는 무턱대고 비싼 제품만 도입할 수 없다. 또 상권에 따라서는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를 도입해도 전혀 마케팅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여기에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와 G1급 마우스를 좌석별로 구분해 운용하는 PC방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범용성과 가성비다. 점점 더 고급화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마우스들 가운데 걸출한 보급형 마우스로 각광받고 있는 스카이디지탈의 NMOUSE 4K를 G1 마우스와 직접 비교해보고 그 인기 비결을 살펴보았다.

 

 

 

대중적 익숙함과 복잡하지 않은 단순함
마우스의 범용성으로는 대중적 익숙함과 복잡하지 않은 단순함을 꼽을 수 있다.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들이 파지감을 높이고 다양한 기능키를 내장하기 위해 주먹보다 큰 부피를 갖고 있다. 분명 게이밍 마우스들이 쥐었을 때와 조작할 때의 느낌은 탁월하다. 역으로 청소년과 여성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조금 작거나 가벼운 것은 누구나 다룰 수 있지만, 그 반대인 큰 것은 다루기 불편한 법이다.

NMOUSE 4K는 위아래로는 손바닥과 손가락 마디 하나로 덮이며, 좌우로는 엄지와 소지를 제외하고 덮인다. G1의 장점이었던 딱 알맞은 크기의 대중적 익숙함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NMOUSE 4K는 게이밍 마우스에 요구되는 감도 조절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지만 마우스를 쥐는 상태에서는 꼭 필요한 휠과 백워드 버튼만 보이기 때문에 게이밍 마우스를 낯설어하는 여성이나 노년층에도 직관적인 조작감을 선사할 수 있다. 단순함의 미학을 살린 것이다. 특히 백워드 버튼은 G1보다 커졌고, 휠은 요철이 생겨 미끄러짐 없이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PC방에 필요한 모든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G1. 분리형 버튼으로 내구성과 클릭감 모두 우수하다. 성능은 AVAGO 3090 센서, DPI, 폴링레이트, 조절기능, LED 조명 등 모든 면에서 G1보다 우수하다. PC방용 3개 들이 벌크 가격은 개당 1만 원 후반에 공급되고 있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NMOUSE 4K은 파지감 뿐만 아니라 적절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마우스 상판 안쪽 정중앙에 15g의 무게추가 고정되어 있어 무게추가 없거나 마우스 끝에 장착된 형태의 마우스에 비해 무게중심을 잡기 유리하다. 특히 빠르게 마우스를 움직여야 할 때 G1에 비해 월등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안정성과 내구성을 위한 부분도 돋보인다. USB 단자를 금도금 처리해 데이터 유실이나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케이블과 마우스가 맞닿는 부위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단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름이 잡힌 고무 형태로 설계해 케이블의 내구성을 높였다.

 

   

상판은 불필요한 홈을 없애 이물질이 끼는 것을 최소화했다. 넓은 테프론 피트도 가속과 고정에 유리하다. 상판과 하부가 완전히 분해되는 구조라 청소나 수리 등 관리가 탁월하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