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29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AOS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이 오는 20일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장기간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다듬은 <히어로즈>의 본격 행보에 PC방 업계와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어로즈>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게임을 대표하는 인기 게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AOS게임으로, PC방 온라인게임 점유율 순위 및 구도에도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드림매치가 어른들 불러모을까?
<히어로즈>의 가장 큰 특징은 블리자드표 게임에 등장한 영웅 및 악당 캐릭터를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블리자드 게임에 열광하는 팬들의 발길을 PC방으로 이끌기 충분한 설정이다.

블리자드가 30~40대를 포함하는 폭넓은 유저층을 가진 게임사임을 감안하면 현재 PC방 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성인 고객 감소의 해결책을 제시할 열쇠가 될 수도 있는 게임이 바로 <히어로즈>다.

피로감과 스트레스 없는 AOS
<히어로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팀 단위 경험치 및 레벨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팀을 강조한 레벨 시스템은 직접 전장에 나가 싸우지 않고 후방에서 동료 영웅을 아군을 지원하는 전문가형 캐릭터의 재미도 강조되고, 팀의 승리를 위한 희생적인 행동에도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팀플레이를 강조한다.

   

이는 AOS 유저들 상당수가 호소하는 팀원과의 마찰에서 비롯되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때문에 기존 AOS게임에서 염증을 느끼던 성인들이 <히어로즈>를 계기로 PC방을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접근성
<히어로즈>는 시장에 출시된 AOS게임들 중 난이도가 가장 낮은 편이다. 게임 캐릭터에 최적화된 아이템 트리를 비롯해 각종 용어나 개념 등을 미리 숙지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아이템 구매 대신 특성 시스템을 구현, 일정 레벨마다 특성을 선택하는 직관적 시스템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복잡한 아이템 트리 대신 부담 없이 특성을 선택하는 방식은 성인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캐주얼 AOS를 기다렸던 유저에게도 어필하는 요소다.

   

이처럼 진입장벽을 낮추려 한 <히어로즈>의 특징은 UI를 직관적으로 변경하고, 미니맵의 공간 활용, 영웅 간 구분 강화 등 테스트 기간 내내 이어진 패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진정한 재미는 팀플레이 ‘등급전’
<히어로즈>는 OBT에 앞서 새로운 게임모드인 팀 리그를 공개,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제시한 ‘등급전’의 윤곽을 드러냈다. 전략적 팀플레이에 기반 한 ‘등급전’은 영웅 리그와 팀 리그로 나뉘며 50등급에서 1등급으로 구성된 경쟁 콘텐츠다.

영웅 리그는 각 등급마다 전체 영웅 리그 참가자의 2% 가량이 속해 있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등급에 도달한 유저는 상위 2%에 속하는 실력자임을 의미한다.

팀 리그는 영웅 리그와는 달리 5인 팀 단위의 등급전으로 유저들은 비슷한 실력의 다른 팀들과 치열하게 등급전 경기를 치르게 되며 개인이 아닌 팀의 성과에 따라 등급이 변동된다.

마치며
<히어로즈>는 ‘롤 대항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대형 타이틀이고, 특정 부분에서는 여타 AOS게임들보다 훨씬 훌륭한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PC방 업계에서는 <히어로즈>가 그럭저럭 이름값을 하는데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별도의 PC방 정책을 준비하지 않는 이상 경쟁작과의 승부에서 불리할 것이고 대흥행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모든 영웅 무료 이용, 경험치 50% 추가 획득, 골드 50% 추가 획득, 무료 탈것 제공(달 호랑이, 황금 호랑이)이라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발표하며 PC방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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