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29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년 전부터 PC방 전면금연화와 불황이 겹치면서 PC 부품 시장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을 어느 선에서 방어했냐가 관건이라는 말이 회자될 지경이나, 조텍코리아는 그간 매출을 유지해 사실상 성장을 일궈낸 셈이다.

조텍코리아가 조용히 성장을 일궈올 수 있던 원동력은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컸다. 특히 PC방 시장에서 조텍코리아의 그래픽카드는 저변이 확대되어 이제는 브랜드가 잘 정착되었다. 조텍코리아의 그래픽부문을 맡고 있는 박상만 부장을 만나 조텍코리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텍코리아의 꾸준한 성장 배경은 ‘노력’
조텍코리아의 그래픽카드가 PC방 업계에 잘 뿌리내린 데는 박상만 부장의 공이 크다. 그는 PC방에 주변기기를 공급하는 업체 등에 오랜기간 몸담으며 PC방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조텍코리아로 둥지를 옮긴 시점은 일반 소비자 시장에 잘 안착되어있던 시기라 PC방 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은 적지 않은 모험이었다.

박 부장은 “본사의 우호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노력이 맞물려 조텍코리아의 브랜드는 PC방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조텍코리아가 PC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음을 내비쳤다.

이런 덕분일까? 전국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조텍코리아의 매출은 수년째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사실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사실 박 부장은 PC방 공급 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PC방 업계의 불황을 그대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외 패키지게임도 중요해져”
박 부장은 PC방 업계의 위축을 걱정하고 있었다. 단순히 조텍코리아의 매출 문제가 아니었다. 오랜 기간 게이밍 기기 업체 등에 몸담아 왔던 터라 게임 산업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PC방 업계의 위축이 자칫 게임개발사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콘텐츠 경쟁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했다.

박 부장은 조심스레 PC 패키지게임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사실 모바일게임의 성장과 내장그래픽의 발전 등으로 인해 저사양 온라인게임과 저가 그래픽시장이 붕괴된 터라 고사양 대작 온라인게임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PC 패키지게임을 활성화해 콘텐츠를 확대할 필요성은 있다.

“신작이 없어 유저들은 떠나는데 지속적으로 지출이 강요되는 온라인게임만 바라봐서는 위험하지 않겠냐”며 “전세계적으로 게임성과 인기를 검증받은 PC 패키지게임들에 다시금 눈을 돌려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PC방 부담 줄이고 도움되는 프로모션 고심”
따지고 보면 게임이라는 콘텐츠는 경쟁력이면서 지출요인이기도 한 만큼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게임’을 발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조텍코리아가 지난달에 PC방 프로모션으로 선보인 미니PC ZBOX 증정 프로모션도 이러한 맥락과 궤를 함께 한다. 그는 “카운터 PC는 필수라 미니PC를 제공해 지출요인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공간활용도 또한 높아 카운터 PC로는 미니PC가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부장은 “조텍코리아는 PC방 업계와 공생의 길을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보다 나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니 언제나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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