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O-SYSTEM, 게임방 오명에서 생활체육시설로 환골탈태 방안 담겨

지난 3월 31일부터 1박2일 동안 진행된 ‘아이닉스와 함께하는 상생으로 가는 전국 PC방 게임대회 워크숍’에서 한국이스포츠협회가 국내 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PC방을 이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ECO-SYSTEM을 발표했다.

ECO-SYSTEM이란 이스포츠(전자스포츠)진흥에관한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포츠 진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다른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학원체육, 생활체육 수준의 이스포츠 생태계(ECO-SYSTEM)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한국이스포츠협회는 2015년 1월, 대한체육회로부터 준가맹 경기단체로 승인받았다는 소식을 전달하며, 이스포츠가 정식체육종목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스포츠를 게임중독 등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정식 스포츠 산업으로 인식을 개선하고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 ECO-SYSTEM 사업의 목적이다.

PC방을 통해서는 아마추어 ECO-SYSTEM을 위한 풀뿌리 기반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이스포츠협회는 아마추어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대학생, 일반선수를 구분해 참여형 유저가 아마추어 선수를 거쳐 프로선수까지 단계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를 갖춘 ECO-SYSTEM 대회를 확대·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이스포츠협회는 PC방을 공인 이스포츠 경기장으로 인증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제7회 2015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에 참여할 PC방을 모집하며, 참여한 PC방 중 우수 PC방을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증하는 공인 이스포츠 경기장이라는 명칭을 부여한다.

정부로부터 공인 이스포츠 경기장이라는 명칭을 부여받게 되는 PC방에는 국고보조금 및 행정적 지원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며, 한국이스포츠협회에서 종목회원사에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마치 탁구, 배드민턴, 볼링과 같이 PC방을 생활체육시설로 거듭나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이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ECO-SYSTEM 대회는 제7회 2015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체전,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대학리그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PC방 업주는 한국이스포츠협회(www.e-sports.or.kr)에 문의 가능하며, PC방이 이번 사업을 통해 체육시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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