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경쟁력 강화는 업계 트렌드 반영에서 시작돼…

어느 업종에나 운영방식에는 일종의 유행하는 아이템이 존재한다. 유행하는 아이템이란 자영업종에서는 일종의 고객 니즈를 반영해 좋은 효과를 거둔 아이템을 유사 업종에서 잇따라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PC방 역시 유행 아이템에 민감한 업종일 수밖에 없다.

최신 PC방 업계의 유행 아이템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기계식키보드를 꼽을 수 있다. PC에 대한 투자보다는 주변기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기계식키보드 보급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환경의 변화도 뚜렷한 유행 아이템이다. 39형 이상 대형모니터를 도입하거나 고성능 모니터를 도입하는 PC방이 증가하면서 PC방 업계 전반에 걸쳐 디스플레이 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현재진행형의 아이템들이다.

여기에 더해 음식점 수준의 먹거리를 도입하는 것도 유행이다. 신규 PC방은 물론 리모델링을 진행한 PC방의 경우 대부분 일반적인 PC방 먹거리에서 탈피해 보다 전문적인 먹거리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레시피를 연구하는 PC방 업주들도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형화 추세로 매장을 확대하거나 보다 큰 규모로 이전하는 분위기는 이전부터 있었고, 나아가 지분투자를 통해 투자수익을 얻거나 중소형 PC방을 운영하다가 대형 PC방으로 재창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재 PC방 업계 트렌드의 키워드는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다. 이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투자가 필요하다. PC방은 기본적으로 재투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트렌드에 소홀하면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어떤 아이템이 유행처럼 번진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PC방은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트렌드 반영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