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29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상 최초로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부진이 극심했다. 그러나 <검은사막>이 지난해 말에 등장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이러한 기운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PC방 겨울 성수기가 한창이지만 PC방 업계에서는 유저들을 PC방으로 이끌어줄 신작 게임이 <검은사막> 외에도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명색이 성수기인데 비해 가동률 상승에 탄력을 더할 신작 게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올해는 일 년 내내 다양한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비공개시범서비스(CBT)와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에는 전략적 공략 대상인 저연령층 및 성인 고객에 어필할 타이틀도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CBT 1월 15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AOS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가 1월 15일 CBT를 시작한다. 이미 <히어로즈>는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장기간 진행해왔으며, 이번 CBT는 사실상 OBT에 준하는 완성도와 콘텐츠를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히어로즈>는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디아블로’ 시리즈 등 기존 블리자드 게임의 대표적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전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유저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알파 테스트에서도 유저들의 호평을 이어진 바 있어 <리그오브레전드>와의 경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메이플스토리2> CBT 1월 21일
넥슨의 야심작 <메이플스토리2>는 연내 OBT를 목표로 오는 1월 21일 첫 CBT를 실시한다. 쿼터뷰 방식의 풀 3D MMORPG <메이플스토리2>는 블록으로 구성된 독특한 세계를 배경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역동적인 전투 액션, 쉬운 조작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이용자 제작 콘텐츠 시스템도 주목을 받고 있다.

PC방 업계에서는 전작이 PC방에서 저연령층의 킬러콘텐츠로 맹활약한 바 있다며 <메이플스토리2> 역시 저연령층 손님 집객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CBT에서는 ‘엘리니아’와 ‘페리온’을 포함한 총 32개의 신규 맵과 함께 ‘예티’, ‘페페’ 등 익숙한 몬스터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문명온라인> OBT 2015년 상반기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도 상반기 내 OBT를 예정하고 있다. <문명온라인>은 글로벌 히트작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송재경표 MMORPG 감각으로 재해석한 온라인게임이다. 지난해 11월 2차 CBT를 통해 ‘아즈텍’ 문명까지 선보인 <문명온라인>은 이제 본격적인 OBT만을 앞두고 있다.

<문명온라인>은 여타 MMORPG들과 달리 수일 동안으로 한정된 ‘세션’ 내에 문명간 승패를 결정짓는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개성들이 유저들에게 어색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2차 CBT가 진행된 6일 동안 4,000여 건의 게시물이 등록되는 등 유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블레스> OBT 2015년 상반기
네오위즈게임즈의 역작 <블레스> 역시 상반기 내 OBT에 돌입한다. 단 3차 CBT를 실시하고 곧바로 OBT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스>는 PvP, PvE, 시나리오, 엔드 콘텐츠, 액션,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전적 MMORPG의 완성형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PC방의 성인 고객층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레스>는 지난 12월 막을 내린 2차 CBT를 통해 개선된 전투 액션과 타격감을 공개했고 하이란 진영의 하비히츠, 실반 엘프, 루푸스 등 새로운 종족을 선보였다. 특히 게임의 최종 콘텐츠 중 하나인 진영간 대규모 전투, 그리고 진영 내 영지와 성의 소유권을 펼쳐지는 길드간 전쟁도 선보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서든어택2> 연내 OBT 예정
넥슨이 차세대 FPS게임으로 내세운 <서든어택2>는 하반기 OBT를 목표로 이에 앞서 CBT를 실시한다. 전작 <서든어택>은 과거 쟁쟁한 FPS게임을 물리치고 ‘PC방 대표 총싸움 게임’의 자리를 차지한 게임이며, 현재까지도 PC방 FPS 1위를 지키고 있다. PC방 업계는 자연스럽게 후속작인 <서든어택2>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서든어택>의 고유 게임성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사실적으로 거듭난 비주얼과 짜릿한 타격감을 비롯해, 무기 개조 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도 추가한다.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된 전략 기반 콘텐츠인 ‘스쿼드 워’는 유저가 인공지능으로 이뤄진 분대의 대장이 되어 작전을 지시하며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파이널판타지14> 연내 OBT 예정엑토즈소프트도 올해 <파이널판타지14>를 들고 PC방을 찾아온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80~90년대 초반 게임키드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고 이들은 현재 청장년층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성인 고객에 목마른 PC방에서 주목할 만하다. <파이널판타지14>는 상반기 내 CBT를, 하반기에 OBT를 진행한다.

<파이널판타지14>는 일본 RPG를 대표하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으로, 시리즈 고유의 게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 화려한 그래픽을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본, 북미, 유럽에서 약 25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며 보유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 연내 OBT 예정
블루사이드 역시 올해 <킹덤언더파이어2>의 OBT를 실시한다.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는 액션과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를 융합을 통해 2000년 초반 콘솔게임 분야에서 집중조명을 받은 바 있다. 전작을 즐겼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 유저들이 PC방을 찾아올 전망이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시리즈 특유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강화된 액션과 향상된 조작성, 그리고 MMO 방식의 전략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거대한 전쟁의 한가운데서 전투를 수행하는 경험을 전달한다. 이러한 특징은 현재 PC방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신규 고객 창출도 기대된다.

장르 편중 해소할 다양한 장르 신작도 기대
한편, 올해는 <트리오브세이비어>, <페리아연대기>, <리니지이터널>, <로스트아크> 등 대작 MMORPG의 CBT가 진행된다. 이들은 연내 OBT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신작 온라인게임 출시 분위기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MMORPG 외 장르에서는 <미스터X마스터>,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애스커> 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향후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연내 OBT가 높게 점쳐지고 있어 장르 편중에서 탈피할 수 있는 청량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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