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8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생으로 가는 전국 PC방 게임대회’ 가 벌써 8회차 대회까지 진행되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구들찜가마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의 규모로는 PC방 협·단체의 워크숍 이후 최대 규모였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규모다. 지난 7회 대회의 설명회에서는 약 50명의 PC방 업주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8회 게임대회의 설명회 및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워크숍에는 100여 명의 PC방 업주들이 참석했다. 가족단위 방문도 많아 인원수는 그 이상이었다.

더구나 이날 자리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대회운영 방식이 발표되기도 했으며, 대회운영을 통한 PC방 마케팅 방법도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후원사 관계자들도 모두 참석해 현장 분위기를 살폈으며, 업무를 마치고 참석하는 PC방 업주들도 많아 늦은 시간까지 계속해서 발길이 이어졌다는 점도 독특했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 최승재 이사장도 격려차 참석해 업계의 새로운 소식들을 전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PC방 업계에서 진행되어 왔던 워크숍으로서는 PC방 협단체의 워크숍 이후 최대 규모라는 점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8회 대회 총 참가 PC방 수는 96 곳
이날 워크숍이 진행된 포천구들찜가마는 1만 5,000평 부지의 대형 펜션 단지가 조성된 곳이었다. 찜질방 기능을 갖춘 펜션과 함께 목욕장과 체육시설, 대형 식당 및 목욕장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공기도 맑아 PC방 업주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대회 설명회는 대형 식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모인 PC방 업주들은 100여 명으로, 가족단위로 워크숍을 찾은 업주들도 많아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주최측에 따르면 총 115곳의 PC방이 참가 신청했고 최종적으로 96개 PC방이 대회에 참가했다.

참여율이 높았던 이유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비용의 일부가 워크숍 진행비로 충당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8회 대회에서도 공식 후원사가 참여해 PC방 업주들의 참가비가 없어도 워크숍 등 세부 일정을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동기부여 차원에서 참가비를 받고 있는 상태다.

지출 내역 공개, 마케팅 기법 설명도 눈길
워크숍이 진행된 이후 주최 측에서 강조했던 부분은 투명한 비용의 집행이다. 참여 PC방이 증가하고 후원규모가 증가하면서 뒷말이 나오는 것을 경계한 조치다. 이 때문에 주최 측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가장 앞 시간에  제7회 대회의 결산 대차대조표와 제8회차 대회 예산을 토대로 작성된 대차대조표를 공개했다.

주최 측은 7회 대회의 경우 오히려 비용이 과다 집행되어 운영진이 그 비용을 충당한 상태라며, 공식적인 후원사가 참여한 만큼 8회 대회 예산에서 7회 대회의 마이너스 부분을 보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명한 비용의 집행에 대해 거듭 강조해 논란이 발생하는 것을 경계했다.

아울러 기본적인 대회운영 규칙과 PC방 업주들이 해야 할 업무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 외에도 PC방 업주들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마케팅 방법이다. 주로 SNS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자연스럽게 홍보효과가 발생하는 방법이 안내됐으며, 주최 측은 특히 카카오옐로우가 PC방에 적합한 마케팅툴이라고 소개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해 두도록 설명했다.

연간 운영 계획 발표, 이미 56곳 참여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 주최 측은 게임대회의 연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특별한 기준 없이 그때그때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게임대회를 유치해 운영하는 방법이 공개되면서 현장에서만 56곳의 PC방이 참가 신청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간 운영 계획이 진행된 배경에는 후원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비용적인 부분을 후원하는 후원사가 연간 단위로 집행을 원했기 때문이다. 8회 대회의 공식 후원사는 커세어다. 사실상 커세어의 한국 공식 배급업자인 이노베이션티뮤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것이다.

커세어 관계자들 뿐 아니라 이날 자리에는 게임대회와 관련한 업체 관계자들도 모두 참석해 현장을 살폈다. 11월 종목인 <블랙스쿼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PC방 사업팀은 물론, 생중계를 지원하고 있는 곰TV 관계자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마치며…
송파모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생대회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8회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커세어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과 대회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에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상시 게임대회라는 시스템이 공개되기도 했다. 게임 내에서 방을 만들어 대전하듯 공식 홈페이지의 플랫폼을 PC방 고객들이 직접 이용해 대회를 개설하고 참여함으로써 상시적인 대회를 운영하겠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되면 PC방에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게 된다.

주최 측 대표인 김근수 사장은 “많은 게임사와 PC 하드웨어 업체, 일부 대기업 등에서 게임대회를 후원하고 마케팅 이익을 얻으려는 접근이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상생대회가 더욱 발전해 PC방 업주, 고객,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협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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