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숙한 캐릭터, 낮은 진입장벽, 특성 시스템, 30~40대 올드팬 등 경쟁력 두루 갖춰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에 PC방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어로즈>는 열렬한 팬층을 확보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이고, 국내 게임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AOS게임이라는 점에서 PC방 업주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북미에서만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가 진행돼 그동안 PC방 업주들의 시야 밖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히어로즈>의 국내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오는 16일로 확정 발표하면서 PC방 업주의 가시권 내로 진입했으며, 이번 테스트와 함께 PC방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히어로즈>는 단순히 블리자드의 신작 AOS게임이라는 사실 외에도 PC방 업계가 주목할 충분한 요건들을 갖추고 있다.

우선 <히어로즈>에서는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게임 시리즈에 등장한 영웅들과 악당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는 과거 블리자드 게임에 열광했던 30대 이상 게이머들이 PC방으로 향하기에 충분한 설정이다.

또한 팀 단위 경험치 및 레벨 시스템은 여타 AOS게임과 차별화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AOS게임을 꺼려하는 게이머 상당수는 AOS게임의 재미를 인정하면서도 팀원과의 마찰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거론한다.

블리자드는 이를 두고 캐릭터마다 개별 레벨을 올리는 시스템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하고 팀 단위 레벨 시스템을 적용했다. 팀플레이를 강조한 레벨 시스템은 직접 전장에 나가 싸우지 않고 후방에서 동료 영웅을 아군을 지원하는 전문가형 캐릭터를 탄생시키는가 하면, 팀을 위해 자신의 공격로에서 벗어나거나 전장의 거점을 점령하는 등의 희생적인 행동에도 점수를 부여해 협력을 장려한다.

한편, <히어로즈>의 높은 접근성은 향후 PC방 흥행의 관건으로 꼽힌다. 현재 PC방 업주들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집객효과에 만족하면서도 기존 10~20대 초반 연령대의 유저들에 한정된 인기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대중성을 고려해 진입장벽을 낮추려 했고, PC방 업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타 AOS게임은 캐릭터와 함께 최적화된 아이템 구매 트리를 강요하고, 이는 유저에게 방대한 학습량을 요구한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아이템 구매 대신 특성 시스템을 구현, 일정 레벨마다 특성을 선택해 스킬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는 AOS게임에 익숙지 않은 초보 유저에게 반가운 시스템이다. 아이템 정보를 숙지하는 것 자체가 진입장벽인 반면, 특성 시스템은 부담 없이 전투를 즐기도록 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패치를 통해 특성 선택창에 최적화된 UI를 적용했으며 미니맵의 공간 활용, 영웅 간 구분 강화 등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히어로즈>를 기다린다는 유저는 “신작이지만 추억이 있는 게임”이라는 함축적인 표현으로 지지를 나타냈고, 한 PC방 업주는 “캐주얼한 느낌이라 진입장벽이 낮아보인다. 30~40대 성인 올드팬이 PC방을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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