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전력 트렌드 따라 정격출력 낮아지고, 전력효율 높아져
- PFC와 V2.3 등 꼼꼼히 살펴봐야, 패시브 PFC의 효율 높아져 실제 소비전력 차이 감소해

최근 PC방 PC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PC 콤퍼넌트 트렌드 변화는 물론 PC방 운영 트렌드 변화가 직접적으로 투영된 결과로, 게이밍기어 확대와 저전력화가 주요 화두로 떠올라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PC방 PC용 파워서플라이에도 트렌드 변화가 일고 있다. PC방은 전통적으로 최대출력이 높은 제품을 선호해왔다. 장기간 운용하면서 효율이 낮아지더라도 원활한 작동이 보장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단위 수량 구매로 인한 가격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저렴하지만 효율이 낮은 패시브 PFC 제품이 주를 이뤄왔기 때문에 최대출력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만 했다. 실제 이전에는 최대 출력 600~650W 혹은 정격출력 450W 전후의 제품이 주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텔 코어프로세서 하스웰 리프레시를 비롯해 맥스웰 아키텍처 그래픽카드들이 이전세대 대비 월등한 전력효율을 이뤄내면서 파워서플라이 출력에 더 많은 여유가 생겼다. 더욱이 노하드 솔루션의 보급에 따라 저장장치에 소요되던 전력마저 사라져 실제 클라이언트 PC의 소비전력은 크게 감소했다. 린필드 시절에 비해 많게는 130W가까이 감소한 터다.

이런 까닭에 최근에는 최대출력 450~500W, 정격출력 400W 전후의 제품이 크게 늘었다. PFC 역시 전력효율이 낮지만 저렴한 패시브 PFC에서 비싸지만 전력효율이 높은 액티브 PFC 적용 파워서플라이가 크게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PC 콤퍼넌트 트렌드 변화에 따라 소비전력량이 감소한 것을 반영하는 차원이지만, PC방 업계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기존 대비 부속 구매 비용이 감소한다는 측면뿐만 아니라 초기 도입이 저렴한 제품과 전력소비가 적은 제품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패시브 PFC가 액티브 PFC에 비해 전력효율이 낮지만 최근에는 전력효율 80% 이상의 제품도 발매될 만큼 효율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이며, 그린IC 칩을 채용한 V2.3 규격의 최신 파워서플라이라면 대기전력은 1W 이하로 동일하기에 전력효율 차이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 특히 한국은 무효전력에 대한 과금 기준이 없거나 낮기 때문에 실질적인 총사용량 차이는 1~5% 수준이다.

물론 전기요금 체계에서 하계기간이 확대된 만큼 1~5%의 차이도 여름 성수기에는 몇 배의 차이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주지해야 한다.

향후 PC방용 파워서플라이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제품을 선택할 때, PC방 운영 환경에 따라 PFC 여부를 살피는 것은 물론 그린IC 칩이 채용된 V2.3 규격인지, 또 정격출력은 적절한지를 고루 살펴본다면 더욱 적합한 파워서플라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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