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28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생 지원아이앤씨코리아에서 PC방 눈높이에 맞춘 32형 모니터를 선보였다. 지원아이앤씨코리아는 신생 중소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라인업이 풍부한 PC방 모니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을까? 답은 구성원들이 다년간 PC방 모니터 제조 및 유통 업계에 몸담아온 베테랑들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눈길 끄는 외관
G320-EIPSA의 첫 인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치 조개 속 진주처럼 평범한 박스 속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의 모니터가 담겨 있었다. 전면은 헤어라인처리가 된 알루미늄으로 마감되어 기존의 프라스틱 베젤에서 느껴지던 평범함을 힘껏 털어냈다. 스탠드 넥 역시 알루미늄 파이프로 만들어져 이러한 디자인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있어 시각적 효과가 크다.

   
다중이용업종인 PC방에서 고객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는 것은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PC방에 맞춰 설계된 모니터
지원아이앤씨코리아가 선보인 32형 모니터 G320-EIPSA는 말 그대로 PC방 업주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필요충족분의 성능을 기본으로 일정 이상 커야하지만 가격 부담도 없어야 한다. PC방은 원포인트 업그레이드로 인해 37형 이상 대형 모니터와 32형급 고성능 모니터로 양분화되어 있다. 분명 경쟁력 차원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 부담은 피할 수 없다.

   

G320-EIPSA는 이러한 숙제에 대안을 제시한 모니터다. G320-EIPSA는 1920×1080p, 화면 주사율 60Hz, 픽셀피치 0.363mm, 응답속도 6ms(GTG)의 FHD 모니터로 준수한 어찌보면 평준화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화면모드는 800×600 ~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밝기는 250칸델라(cd/㎡)이며 명암비는 4,000:1다.

E-LED 방식 백라이트로 설계되어 전력 감소 및 단가 절감 효과를 이끌어냈다. 과거에는 E-LED 방식이 스팟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선호도가 낮았으나 최근에는 반사경 기술과 직진성이 좋아져 육안으로는 스팟 현상을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다.

튼튼함을 위해 단순함을 선택한 스탠드
앞서 언급했듯이 스탠드 넥은 알루미늄 파이프로 되어 있어 충격과 하중에 유리하다. 특히 내구도 대비 무게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스탠드 베이스는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플라스틱 소재 스탠드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가볍지 않고 묵직해 안정적으로 모니터를 지지해준다. 32형 이상부터는 모니터 자체의 무게로 인해 피벗이나 틸트 기능을 제한할 만큼 하중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

   
스탠드 넥과 스탠드 베이스는 요철 방식이 아닌 3개의 나사를 이용해 결합되는 방식으로 하중을 잘 견딜 수 있고 쉽게 풀리지 않는 구조다.

필요한 것만 챙긴 입력단자와 OSD 기능 버튼
OSD 기능 버튼은 오토, 메뉴, 입력소스, 고정횡비, UP/DOWN, 전원이 전면부 하단에 나란히 모여있어 조작이 수월하다. 버튼을 통해 4:3 전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원터치로 게임 화면을 최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입력단자는 DVI와 D-SUB 그리고 Audio-IN Coaxial만 지원한다. HDMI가 빠진 것은 다소 아쉽지만, PC방에서의 이용빈도가 낮기 때문에 큰 불편요소는 아니다.

저전력화와 원가 절감 트렌드에 충실해
G320-EIPSA는 최근 PC 업계의 트랜드인 저전력화에도 충실하다. E-LED 방식을 비롯해 기본 밝기를 다소 낮추는 방식으로 소비전력을 크게 낮췄다. 지원아이앤씨코리아가 밝힌 소비전력은 45W이며, 대기전력은 0.5W다. 파워매니저로 측정한 결과 게이밍 환경에서 33W 안팎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전력은 0.37에서 0.67W 사이를 오갔다. 이정도면 일반적인 32형 모니터보다 5W 가량 소비전력이 낮은 편이다.

G320-EIPSA는 최근 PC방 모니터들과는 달리 과감하게 내장 스피커를 제외했으며, 입력단자도 HDMI를 제외했다. 스탠드 넥 회전도 과감히 없앴다. PC방 마다 사용 여부가 나뉘는 단자와 스피커를 제외하는 한편 스탠드 넥 회전부위를 제거해 단가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지원아이앤씨코리아의 G320-EIPSA는 평준화된 사양을 갖은 모니터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요충족분의 크기,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저전력화, 시각적 차별화를 꾀한 베젤 디자인, 사용 여부가 나뉘는 부가기능의 제거를 통한 단가 절감 등 PC방 업주가 원하는 요소들을 골고루 갖췄다. 모니터 교체가 필요하지만 지출 규모가 부담스러운 PC방 업주에게는 적절한 중용을 제공하는 모니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