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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잇단 신작에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올겨울 훈풍 예고

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28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최승훈 기자 edito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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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업계에 다가올 올겨울은 여느 해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심했던 비수기 뒤에 맞는 성수기이면서, 가장 많은 기대작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달 파이널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검은사막>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괜찮다. 게임성은 물론 지속성이 긴 생활콘텐츠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소위 대박이 날지 반짝 흥행에 그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 사실 신작 부재에 전면금연화까지 겹치면서 성인 고객, 특히 야간 고객의 발길이 끊겼던 터라 신작 MMORPG의 등장은 자못 반가울 수밖에 없다.

12월에 비공개시범서비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형적인 한국형 MMORPG <블레스>도 이러한 기대작 대열에 합류해있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명온라인> 또한 내년 1월경 새로운 베타테스트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가깝게는 11월 내 알파테스트가 예상되는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역시 블리자드표 게임들에 추억을 간직한 대중을 이끌어 새로운 블리자드 중흥기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최강의군단>은 탄탄한 실력으로 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으며, <검은사막>에 비해 조용히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성적을 거두며 사실상 흥행을 예고했다.

올겨울에는 신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스타 개막 이틀 전인 11월 18일로 출시일이 확정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확장팩으로, 사전에 공개된 미니시리즈 애니메이션만으로도 휴면 유저들을 집결시키고 있다.

PC방 점유율 2위를 고수하고 있는 <피파온라인3>는 로스터 업데이트가 예상되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사이퍼즈> 등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겨울 성수기에 앞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겨울은 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의 PC방 활동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는 물론 PC방 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작 게임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작 홍수라 할 만큼 새로운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러한 신작에 대응하려는 기존 온라인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고되어 있다. 경기침체에 극심한 비수기 영향 속에서도 올겨울이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작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되는 <검은사막>이 인텔 코어프로세서 i5-4690 하스웰 리프레시와 지포스 GTX 760을 요구할 만큼 고사양이라는 점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전처럼 원포인트 업그레이드만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워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다. 더욱이 지난 여름 성수기는 사실상 그 효과가 2주 정도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매출 상승 폭이 낮았기 때문에 가을 비수기에 PC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인지 올가을은 지포스 900시리즈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행보가 있었다. 아직 PC방에 적합한 GTX 960이나 950 Ti가 발매되지는 않았지만, 역으로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GTX 760이 가격을 대폭 낮춰 PC방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대작 <검은사막>의 등장에 맞춰 GTX 760에 대한 PC방 프로모션이 늘어나고 있어 그나마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을 완충시키고 있는 것이다.

돌아보면 3년 만에 제기되는 PC 업그레이드 이슈다. 역대 최고사양을 요구하는 <검은사막>과 적어도 <블레이드앤소울> 이상의 PC 사양을 요구하는 신작들이 즐비하다. 이와 경쟁하기 위해 기존 온라인게임들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 다퉈 내놓고 있다.

마치 예정이라도 한 듯이 새로운 그래픽카드가 출시되고 PC방에 적합한 제품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전 세대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일련의 과정이 마치 올겨울 PC방에 좋은 기운을 감돌게 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성수기답지 못했던 여름 성수기에 이어 가을 비수기를 견뎌야 하는 PC방 업계로서는 오랜만에 감지된 이런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는 격언을 생각해볼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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