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과자에 대한 관심 늘어, 유통망이 적다는 점은 문제

질소포장 등에 대한 논란으로 국산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수입과자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도입하려는 PC방 업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PC방은 수입과자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자 실험적으로 도입해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있다. 이미 수입과자를 도입했다는 PC방 업주는 “젊은 층에서 소비가 늘고 있다”며 “상품 구성이 다양해져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PC방 전문 도매점이 부족하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수입과자를 도입했다고 알려진 PC방도 인터넷 등에서 소매가로 구입해 진열한 이후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수입과자 전문점보다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한 PC방 업주는 “수입과자를 진열하기 위해 단가를 살펴보니 전문적으로 유통채널을 지니고 있는 수입과자 전문점보다 가격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식품이라 요즘 유행하는 해외 직접구매도 녹록지 않고 반품 등에 대한 대비가 미흡해 도입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PC방 먹거리 유통사들을 살펴보면 수입과자를 유통하는 업체는 극소수다. 수입과자를 취급하는 업체라도 품목이 상당히 적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자체적으로 수입과자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가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수입과자 열풍이라고 하지만 수입과자 전문점처럼 가격과 품목이 경쟁력인 업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소매가로 수입해 마진을 붙여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문 수입, 도매점들이 많아지면 본격적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