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28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을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소기업의 성공신화를 종종 접할 수 있다. 모니터 분야에서도 이런 강소기업이 있는데 ‘큐닉스’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경성글로벌코리아(이하 경성GK)다.

큐닉스가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QHD 분야에 한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최근까지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560×1440 해상도인 QHD는 패널은 물론 보드까지 기술력이 바탕되어야만 양산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있는 결과다.

최근에는 대기업의 QHD 시장 진출로 점유율이 다소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경성GK가 국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PC방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김준길 대표를 만나 경성GK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HD 분야의 강자, PC방을 노크하다
경성GK는 지난해 9월에 설립된 회사로 이제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 브랜드인 큐닉스는 해외 QHD 분야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성GK 역시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7일에는 내수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PC방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여져 경성GK의 의지를 확실히 했다.

김준길 대표는 PC방 모니터 시장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40형에까지 이르는 대형화 흐름에 있어 제조, 공급, 수요, 고객의 만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고성능에 대한 선택지가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경성GK 역시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32형을 기준으로 QHD 모니터를 PC방 요구사양에 맞게 개선한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다.

“비싸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만족한다”
김준길 대표는 큐닉스 QHD 제품들이 기존 PC방 모니터들보다 비싸다고 얘기한다. 큐닉스는 이제 1년이 채 안된 제조사인데다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의 QHD 분야만을 집중해온 터라 FHD 모니터 제품군이 없기 때문이다.

   

큐닉스 브랜드 자체가 QHD로 알려져 있기에 FHD로 하향하기 보다는 고성능 제품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포기하면서까지 기존 제조사와 출혈경쟁을 벌이는 것은 시장 전체로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준길 대표는 이미 큐닉스 제품을 도입한 PC방들로부터 만족한다는 답변을 받고 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공통되게 도입 비용은 부담이 되었지만 고객들의 만족이 높아지고 입소문에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어 만족한다는 답변이라고 한다.

“불량률 낮추고 A/S 고급화할 것”
김준길 대표는 경성GK의 서비스 정책은 큐닉스라는 QHD를 필두로 한 고급화 브랜드에 걸맞게 출고 정책과 A/S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 출고 정책은 해외 셀러들이 요구하는 불량률보다 더 낮게 유지하여 제조하되, PC방에 1~2대를 더 출고한다. 만에 하나 초기불량이 나타나더라도 여분 모니터로 바로 교체해 영업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기한 내 문제가 발생하면 1:1 교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PC방 업계의 요구 지속 반영해나갈 것
경성GK는 창업 이념대로 고객의 요구에 따른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을 고수해나간다고 한다. 이제 PC방 시장에 나선 만큼 PC방 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흐름을 기민하게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낼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고급화 브랜드에 걸맞게 고급화된 사후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9~40형 대형화에 이어 27~34형 고급화로 양분화되고 있는 PC방 모니터 시장의 트랜드 변화에 경성GK가 새롭게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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