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28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스웰리프레시와 맥스웰로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피하기
1년 중 가장 전력소비가 커지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PC방 업계는 전기요금과 절전에 대한 고민이 중요 화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PC방은 PC를 기본적으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더욱이 냉방 자체를 전기기기에 의존하는데다가 여름방학 등과 맞물리면서 고객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력소비는 1년 중 최고조에 달한다

그간 여름철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제시되어 왔다. 기본적으로 전력소비효율등급이 높은 냉방기기를 이용하며, 냉방기기의 실외기 청소 및 정비를 통한 전력효율 향상, LED 조명과 간판 교체 등이 있다. 여기에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경우 저전력 PC로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1년 내 매장을 오픈했거나 최근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면 재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하지만 3년 이상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았던 PC라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라도 업그레이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PC방 필요충족 조건 갖춘 저전력 제품 골라야
PC방은 온라인게임을 핵심 콘텐츠로 제공하는 있는 만큼 일정 이상의 성능을 갖춰야만 하기 때문에 저전력 제품 가운데서도 일정 이상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별해야만 한다.

우선 CPU는 이미 5년전부터 쿼드코어 이상 CPU가 기본이 되었다. 쿼드코어 이상 CPU 가운데 가장 고성능이면서 저전력인 제품은 인텔 하스웰과 하스웰 리프레시가 있다.

 

   

 

인텔 4세대 코어프로세서 i5-4690과 i5-4670 으로 공개된 설계전력은 84W로 같지만, 하스웰 리프레시인 인텔 4세대 코어프로세서 i5-4690은 동작속도가 0.1GHz 더 빠르고 이로 인해 실제 게이밍 성능이 4.6% 가량 높아졌기 때문에 PC방에서 실제 체감하는 전력소비는 하스웰 보다 5% 가량 더 낮다.

이는 현재 PC방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샌디브릿지 i5-2500(39.32%)과 린필드 i5-750/760(8.72/8.65%)이 95W인 것과 비교하면 11W가 낮은 것이다. 특히 실제 게이밍 성능이 66.73%와 17.18% 차이가 있는 등 유휴 성능으로 인해 실제 전력소비는 49W, 20W가 차이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그래픽카드는 통상 리소스를 가장 많이 요구하는 3D MMORPG들을 초당 30프레임 이상 구동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현재까지로는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와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을 최상위 옵션으로 초당 30프레임 이상 구현하면서 100W 미만인 제품은 지포스 GTX 750Ti가 유일하다.

현재 PC방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포스 GTX 560과 GTS 250이 각 150W와 145W인 점을 고려하면 85~90W 낮은 것이다.

세대 별 CPU+VGA 전력소비 비교해보니
우선 하스웰 리프레시 i5-4690과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 GTX 750Ti 조합의 소비전력은 144W다. 현재 PC방에 가장 많은 유형에 해당되는 샌디브릿지 i5-2500과 GTX 560 조합은 245W이며, 그 이전 세대에 해당하는 린필드 i5-750과 GTS 250 조합은 240W다. 산술적으로만 봐도 101W, 96W가 차이가 나는데, 성능 차이에서 나타나는 유휴 성능으로 인해 고사양 온라인게임 구동시 실제 측정값은 각 120W, 145W 까지도 차이가 나타나고는 한다.

이는 PC 100대를 기준으로 12kW에서 14.5kW에 해당되는 전력량이다. 하기기간이 1개월 더 늘어난 데다가 초과사용 부가금과 피크타임 요금제는 막대한 전기요금 폭탄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10kW대의 전력량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특히 여름철만 되면 계약전력을 쉽게 초과하기 때문에 전력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피크시간 대의 초과분은 강력한 요금폭탄이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고성능을 기준한 PC도 좋은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준수한 성능을 갖춘 저전력 PC도 또 다른 형태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올 여름 성수기 대비는 고사양과 저전력 사이에서 크게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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