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업주들 “500원 PC방보다 마진은 높을 것”

국방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군 내 PC방인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시간당 PC 이용요금을 기존 490원에서 440원으로 50원 인하한다는 소식에 PC방 업주들은 PC방 이용요금이 사이버지식정보방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업계에 만연한 출혈경쟁에 씁쓸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군 내 사이버지식정보방은 병사들의 사회 정보단절 해소 및 학습, 자기계발 등을 위해 설치된 일종의 군대 PC방이다. 2006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민간 기업의 투자비가 회수되는 시점까지 이용료가 부과되어 왔다.

국방부는 2007년 당시 180원이었던 이용요금이 2010년에는 540원까지 인상되면서 군 장병에게 부담이 되어 왔다는 점을 개선하고자 사업시행자인 군인공제회와 합의해 상반기에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이용요금을 추가로 50원 더 인하하고 2017년부터는 무상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PC방 업주는 “군대 PC방도 500원 수준인데, 밖에서도 500원 상권들이 널려 있다”며 PC방 업계의 출혈경쟁을 꼬집었다.

특히 PC방 업주들은 PC 사양 자체가 낮아 시설 투자비가 적은데다가 온라인게임 유료 가맹도 없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이 일반 PC방과 요금체계가 비슷하다는 점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현재 PC방 요금이 지나치게 낮다는데 공감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