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6월호(통권 28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플래닛사이드2>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PC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플래닛사이드2>는 대작 온라인게임을 통해 종합 게임포털로 발돋움하려는 다음게임이 내세운 타이틀로, 대세 게임의 산실인 PC방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플래닛사이드2>는 우주전쟁을 배경으로 한 MMOFPS 게임으로, 분대 규모의 전투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 밀리터리 FPS 게임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일단 SF 세계관을 채택했고, 삼파전 양상의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고 있다. 이는 PC방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수많은 FPS 게임들 사이에서 선전할 수 있는 무기다. <플래닛사이드2>가 PC방에서 될성부른 떡잎인지 알아보았다.

   

MMO + FPS = <플레닛사이드2>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실제 대규모 전쟁에 일개 군인으로 참전한 느낌을 살린 FPS 게임을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것이다. 수많은 FPS 게임들이 실제 전쟁을 기반으로 다양한 탈 것과 액션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시나리오 상의 각개 전투일 뿐 거대한 전쟁을 고스란히 보여주기에는 모자랐다.

   

하지만 <플래닛사이드2>는 FPS 장르이면서도 MMO 스케일을 기반으로 해 ‘거대한 전쟁’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수백 개의 유닛과 함께 적군 진지를 점령하는 전략의 묘미, 일인칭 시범을 통해 실제 전쟁에 참여하는 듯한 특유의 현장감, 그리고 무엇보다 방대한 맵과 기갑, 항공, 보병의 입체전투가 가능한 전투. 이런 특성들이 <플래닛사이드2>를 MMOFPS 장르의 게임으로 만든다.

수많은 변수가 있는 전장을 즐겨라
<플래닛사이드2>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머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포지라이트엔진을 사용해 맵 전체에서 크고 작은 전투가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 실시간으로 그림자의 변화와 물리역학, HDR 라이트닝 등의 기술이 적용된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러한 그래픽의 특성은 주/야간의 자연스러운 변화와 환경을 통해 현실적인 야간 전투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심야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기갑전, 공중전 같은 복합적 전쟁 상황들을 사실적으로 연출한다.

또한 <플래닛사이드2>는 전장에 입장하면 다른 유저들과 격리되는 일회성 공간이 아닌 MMO 오픈월드면서, 유저의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지형지물은 유닛 성능에 맞게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다.

12인승 수송기를 동원하여, 100여명 이 함께 적진에 투하하는 강습을 한다거나 언덕 위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아군전차 부대의 위압감이나 적 항공기를 발견했을 때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클라스가 다른 클래스 시스템
<플래닛사이드2>에서는 보병끼리의 총격전 외에도 항공전과 기갑전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흔히 생각하면 보병은 기갑전차에 손도 못쓰거나 전차는 항공기의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 같지만 <플래닛사이드2>는 상황에 따라 절묘하게 클래스간 밸런스를 갖췄다.

다양한 지형과 상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거나 도망만 다녀야 하는 클래스는 없다. 위치를 선점한 보병들은 대공/대전차 유도 미사일의 열추적 락온 기능을 활용해 대공/대전차 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오히려 아군의 기갑/항공을 보호하는 대공/대전차 집중포화망을 구축하여 전선을 이어 나갈 수 있다.

   

또한 클래스별로 특화된 전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플래닛사이드2>에서의 저격병인 ‘인필트레이터’의 경우 저격과 함께 은신과 해킹 능력을 보유한다. 기존 FPS 게임에서 저격병은 빠른 줌샷만을 연마했지만 <플래닛사이드2>에서는 은신을 이용한 잠입, 해킹을 통한 적진 교란 등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엔지니어의 경우에도 수리 기능을 이용 각종 유닛들을 수리 및 탄약 보급을 통해 전선을 유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단순히 수리만 하는 게 아니라 이동하면서 터렛을 설치, 사용함으로써 전투를 즐기는데도 모자람이 없다.

이 밖에도 맥스, 컴뱃메딕, 라이트어설트, 헤비어설트의 총 6개 클래스와 각종 차량, 전차, 비행유닛이 있고 이 모든 것들은 유저들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하여 단순히 쏘는 게임이 아닌 전략적인 게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색다른 FPS가 PC방에 온다
<플래닛사이드2>는 FPS게임에서 대규모 전쟁을 제대로 구현해내면서도 짜임새 있는 밸런스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 음향, 완성도를 자랑한다. 소규모 전투에 식상하고, 단순하게 손 빠르기로 사격 솜씨를 자랑하는데 그치는 FPS 게임이 지겨운 유저들을 PC방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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