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28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브랜드, 만리가 다가온다.
춘추전국 시대라 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만리(MANLI)라는 브랜드다. 만리 브랜드 제품은 MSI 한국 공식 디스트리뷰터로 널리 알려져 있는 웨이코스를 통해 5월 초순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PC방 시장에 적합한 2가지 제품을 입수해 살펴보았다.

 

PC Partner 그룹 브랜드 중 하나, 만리(MANLI) VGA
만리 브랜드는 홍콩에 메인 오피스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및 중동 시장 등에 그래픽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이 14개째 진출 국가다.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PC Partner 그룹은 국내에 낯설지 않다. PC Partner 그룹은 현재 공식적으로 3개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ZOTAC, Inno3D 브랜드이다.

고성능을 제공하는 만리 지포스 GTX760 Ultimate

 


첫 번째로 살펴볼 제품은 만리 지포스 GTX760 Ultimate 제품이다. 만리는 일반형 제품과 고급형 제품으로 나뉘어지는데, Ultimate 시리즈는 고급형에 붙는 명칭이다.

 

만리 지포스 GTX760 Ultimate 제품은 기본적으로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되어 있다. 본 제품의 동작 속도는 기본 1,111MHz, 자동 오버클럭 동작 속도인 부스트 클럭은 1,176MHz 수준으로, 레퍼런스 제품 동작 속도인 980MHz, 부스트 1,033MHz 보다 각각 131MHz, 143MHz씩 높은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지포스 GTX760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팩토리 오버클럭에 해당된다.
 
알루미늄 쿨러 커버에 4개의 니켈 도금 히트파이프 갖춰

 


만리 지포스 GTX760 Ultimate는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빠르게 식혀줄 수 있도록 듀얼팬 쿨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쿨러 커버는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쿨러 커버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며, GPU의 발열량을 빠르게 식혀주기 위하여 4개의 히트파이프도 장착되어 있다.

 

히트파이프는 기본적으로 니켈 도금이 적용되어 장시간 사용할 시 생길 수 있는 부식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메모리와 전원부 및 기판 전체의 발열량을 흡수하는 일체형 히트싱크를 장착하여, 오버클러킹 환경에서도 보다 낮은 기판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아울러 일체형 디자인으로 인해 쿨러의 장력으로 인한 기판의 휨 현상을 방지해 주는 추가적인 장점 역시 기본 제공한다.

출력 포트는 듀얼링크 DVI-D, 듀얼링크 DVI-I, HDMI, DisplayPort로 구성되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모니터와 호환 가능하며, 듀얼링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근 PC방에서 도입이 늘고 있는 27인치 이상 모니터들에서도 2560x1600 해상도를 문제없이 지원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만리 지포스 GTX750 Ti Black Knight

 


Black Knight 제품 시리즈는 일반적인 레퍼런스 성능 수준의 제품이다. 보드디자인 자체도 NVIDIA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만리 지포스 GTX750 Ti Black Knight 제품의 동작 속도는 기본 1,020MHz, 부스트 1,085MHz, 메모리 5,400MHz로, 레퍼런스 동작 속도와 100% 동일하다. 웨이코스 마케팅 담당자에 따르면 Black Knight 제품은 레퍼런스 제품과 유사한 성능이기 때문에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한다.
 
보조전원 필요 없는 미니 보드 디자인

 

 


만리 지포스 GTX750 Ti Black Knight 제품은 NVIDIA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보조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맥스웰 아키텍처가 적용된 GPU가 이전세대보다 더 빠른 3D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소비가 적기 때문이다.

 

출력 포트는 듀얼링크 DVI-D, 듀얼링크 DVI-I, 미니 HDMI로 구성되어 있으며, 듀얼링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27인치 이상 모니터 환경에서 2560x1600 해상도를 문제없이 지원할 수 있다.
 
만리 지포스 GTX760 Ultimate 제품의 성능 돋보여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3DMark11 프로그램으로 두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을 테스트 해 보았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만리 지포스 GTX760 Ultimate 제품의 성능이 돋보임을 알 수 있다. NVIDIA 레퍼런스 제품 대비 약 6.5% 정도 더 빠른 성능을 보여, 현재 출시된 지포스 GTX760 제품 중에서는 고성능 제품에 속함을 확인할 수 있다.

만리 지포스 GTX750 Ti Black Knight 제품의 성능은 레퍼런스 제품과 거의 대동소이한 편이다. 간단히 오버클럭을 시도해 본 결과 무난하게 1,120MHz까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때 성능향상 비율은 약 6% 정도 수준이었다. 
 
만리 브랜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현재 한국에는 수많은 그래픽카드 브랜드가 포진해 있다. 전세계에 있는 유명 VGA 브랜드는 모두 한국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춘추전국 시대라 할 수 있다. 적어도 만리 브랜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가격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덧붙여져 소비자에게 어필할 여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웨이코스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에 늦게 진출하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에 진입하여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것이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과는 차별화된 서비스 정책을 세워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만리 브랜드 제품이 한국에서 어떠한 마케팅과 가격정책으로 승부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시간 가동되어야 하는 PC방 환경에서 충분히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품질과 우수한 가성비를 제공할 수 있다면, PC방 시장에서도 충분히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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