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 관건은 가동률 상승과 롱런 가능성

<이카루스>가 지난 주말 사이 PC방 점유율 3%, 장르내 10%를 돌파하면서 전체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카루스>의 기세는 주말 이후까지 이어져 월요일이었던 지난 21일에도 5위 자리를 고수하는 등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카루스>는 오픈 당일 서버장애 문제가 불거졌고 이튿날까지 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지 않아 서비스에 난항을 겪는 듯 했지만 정상화 작업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찾으면서 순위가 급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초반 흥행세는 <이카루스>가 MMORPG 신작에 목말라 있던 게임 유저들의 갈증을 정확히 해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 <에오스>, <아스타> 외에는 PC방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할 만한 MMORPG가 없었기 때문에 <이카루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카루스>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웅들의 모험담을 담아내고 있다.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 및 화려한 액션, 스토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방대한 퀘스트, 다양한 등급으로 긴장감을 더해줄 던전 등 MMORPG의 기본을 갖췄다.

또한 몬스터를 제압하거나 길들여 타는 ‘펠로우 시스템’과 공중전투에 재미를 더할 고도 시스템 등 여타 MMORPG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특징들로 무장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PC방 업주들은 MMORPG 장르 내 1위라는 <이카루스>의 성적표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PC방에서 엔씨소프트표 RPG들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해왔고 PC방 업계에서 ‘PRG는 엔씨’라는 등식이 통용되었다. 때문에 PC방 업주 대부분은 <이카루스>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까지 제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비수기를 맞아 가동률 상승이라는 숙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등장한 대작 MMORPG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 PC방 업주는 “<이카루스>의 초반 서비스는 삐걱기리기도 했지만 현재 성적표만 보면 ‘합격’이다. 흥행의 여건이 갖춰졌으니 이제 바라는 점은 라이트 유저 집객과 롱런뿐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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