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속 기법실습 등 맞춤형 실무교육 실시
- 교육 통해 불법게임물 단속의 실효성 강화

불법게임물을 보는 경찰의 눈이 보다 매서워질 전망으로, 이에 PC방으로 위장하고는 했던 불법 사행성 도박장들이 축출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설기환, 이하 게임위)는 지난 3월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지역 내 각 경찰서의 풍속업무 담당자 121명을 대상으로 게임위 수도권사무소에서 게임물 분석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이하 서울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불법 사행성 도박장 집중 단속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청이 직접 게임위에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게임위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이론 중심의 집단교육에서 벗어나 관할 지역별 풍속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실정에 맞는 단속 사례 교육과 실습용 게임기를 이용한 단속 기법 실습 등 지역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그동안 불법 사행성 도박장들은 PC방으로 위장하기 일쑤고, 단속을 나온 경찰공무원들에게 무고한 PC방을 단속하지 말라며 행패를 부리는 등 게임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공무원들을 속이기도 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 참석한 경찰공무원들은 일선 경찰서에서 불법 사행성게임물의 지능화된 개·변조 등으로 불법 사행성게임장을 지도·단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매우 높았다”고 총평했다.

교육에 참석한 경찰관계자는 “도박장은 다른 풍속영업에 비해 특히 단속이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으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생활질서 쪽은 보직 이동이 잦은 부서의 특성상 1회성이 아닌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게임위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 단속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어 교육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불법 게임물에 대한 단속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게임물 분석 교육을 전국 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혀, 애꿎은 PC방에 윤색된 도박장 이미지를 벗겨내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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