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가 2월 20일부터 1만 명 규모로 진행하는 1차 비공개시범서비스(이하 CBT)를 시작했다. <블레스>는 지난해 10월 먼저 1차 CBT를 진행했던 <검은사막>과 함께 2014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PC방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블레스> 1차 CBT는 오픈에 앞서 PC 사양을 점검하고 대비할 수 있는 준비의 기회이기도 하다. <블레스>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PC 권장사양은 인텔 코어 i5 760, 지포스 GTX 460으로 이는 2010년 PC방에 많이 판매되었던 PC의 평균 사양과 비슷하다.

직접 <블레스>의 권장사양과 유사한 인텔 코어 i5 750와 지포스 GTX 460으로 구성된 테스트 PC로 프레임을 측정해봤다. 테스트는 풀HD(1,920×1,080)해상도에서 그래픽옵션 1~5단계 중 최고인 5단계로 설정해 진행했다. 윈도우 7, 지포스 드라이버 331.82 버전을 사용했다. 테스트는 캐릭터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 진행했다.

인텔 코어 i5 750와 지포스 GTX 460 기반 PC에서 평균 21.8 프레임을 기록했다. 60프레임에 가까울수록 부드러운 진행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진행에도 30프레임 정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블레스>의 권장 사양으로는 최고 그래픽 옵션 설정 후 진행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최신 PC방 PC 사양에 가까운 인텔 코어 i5 4670과 지포스 GTX 660 기반 PC로 추가로 프레임 테스트를 진행했더니 평균 43프레임을 나타냈다. 앞선 권장 사양보다 약 2배의 프레임으로 구동되어 게임 진행이 한결 수월했다.

<블레스>는 이제 막 첫선을 보였고, 앞으로 최적화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것이지만, 당장 1차CBT만 놓고 평가하면,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상당한 PC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하거나 그래픽옵션 조정이 필요하다. PC방은 <블레스>, <검은사막> 등 2014 온라인게임 기대작에 대비한 준비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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