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 프랜차이즈 광고나 홍보 보도자료가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면금연화가 사실상 확정된 직후에는 별도의 업종에 전력하는 모습도 보여졌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연시설’이나 먹거리를 강조하며 가맹점 모집에 다시금 열을 올리고 있다.

모든 업종이 그러하듯 PC방 업계에도 프랜차이즈 업종이 존재하며 그 수가 적지는 않지만 다른 업종 보다 그 비중이나 영향력은 현저히 낮다. 그래서 PC방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본부들이 직접 밝힌 자료들을 통해 PC방 프랜차이즈 분야를 현주소를 살펴보았다.

2013년에 공개된 정보공개서 등록 PC방 가맹사업 본부는 총 13개로, 가맹점 수는 총 1,038개이며 이 가운데 직영 PC방은 2개의 가맹사업 본부에서 각 1개씩 총 2개만이 운영되고 있다. 그나마도 1곳은 개인사업자로 직원은 1명이며, 총 매장 6개가 모두 한 지역에만 집중되어 있어 로컬 PB 성격을 띠고 있다. 결국 법인사업자로서는 참인포텍이 운영하는 1개 매장이 전부다.

직영점이 없거나 적다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영업력이나 상품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정보공개서 상의 3년간 기록에는 직영점 운영 내역이 1개를 제외하고는 전무했다.

폐업이나 법적 분쟁 등으로 야기되는 가맹해지는 2012년 98건으로 공개되었으며, 맥스원이링크가 57건으로 단일 가맹사업 본부로는 최다수로 확인됐다. 가맹점주가 명의 변경 즉, 영업을 포기하고 매장을 매각한 수는 에스앤티플로스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맥스원이링크가 4건으로 그 다음을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상권 내 입점을 자체 제한하는 영업지역 보호를 준수한다고 밝힌 PC방 가맹사업 본부는 전체 12개 법인사업자 가운데 3곳으로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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