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인사동 문화지구 내 PC방의 입점을 금지하는 내용의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을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2002년 4월, 인사동 일대가 국내 최초 문화지구로 지정됐지만,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증가하면서 고유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인사동 거리 제모습 찾기를 위한 금지영업(시설)을 확대하고 전통문화상품 인증제를 도입하는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을 변경해 시행한다고 전했다.

먼저 PC방을 비롯해 복합유통게임제공업과 청소년 유해업소 등은 인사동 문화지구 전 지역에 입점 및 영업행위가 금지됐으며, 화장품점, 제과점, 중국 음식점, 마사지점, 이동통신제조판매업, 의료유사업, 학원, 교습소, 안경사, 고시원 등은 주가로변에 들어설 수 없다.

이는 인사동 문화거리 내 전통적인 모습을 유지·관리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며, 국내에서 학교 환경위생정화구역 외에 PC방의 입점과 영업을 금지하는 지역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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