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27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손님 10명 중 4명이 하는 게임, PC방 점유율 순위 1위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환골탈태를 앞두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대표 브랜든 벡)는 <LOL> 시즌4 실시에 앞서 미리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프리시즌 업데이트는 시스템에서부터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게임 전반에 걸쳐 진행됐고 실제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들이 조정됐다. 특히 게임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이끄는 동시에 참신한 재미를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즌4 돌입 이후 PC방 점유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

   

시야를 제한하면 재미있다!
지난 시즌에는 게임 내 여러 지역을 볼 수 있는 아이템인 ‘와드’를 다량 설치함으로써 시야를 장악하고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차단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법이지만 경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프리시즌에서는 한 플레이어가 설치할 수 있는 와드 수를 투명 와드 3개, 투명 감지 와드 1개로 제한하고 투명 감지 와드의 은신 효과도 삭제돼 좀 더 전략적으로 시야 싸움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와드 하나로 수풀 하나를 전부 밝힐 수 있도록 변경했으며, 기존 6개의 아이템 슬롯 외에 시야와 관련된 ‘장신구’ 아이템을 설치하는 슬롯이 추가됨으로써 팀원 모두가 시야 확보에 나서도록 유도했다.

업혀 가면 골드는 줄 수 없다
다음으로는 타워 철거 시 얻는 이득을 더 이상 팀원 모두가 공유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시즌에서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직접 철거에 참여한 플레이어에게 골드가 집중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흐름에 변수를 만들어낸 플레이어에게 이득을 주는 것이 공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기조는 타워뿐 아니라 억제기에도 적용된다. 억제기 파괴 시 억제기가 위치한 해당 공격로의 미니언만 강화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한 처치 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립 몬스터인 ‘드래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도록 조정해 ‘드래곤’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강했다.

   

시즌4에서는 서포터도 캐리한다
한편,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포지션인 서포터와 정글러 포지션이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우선 서포터의 경우 기본적으로 얻게 되는 골드량이 크게 증가했고, 서포터 전용 신규 아이템이 추가됐다. 이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포지션에 비해 역할과 기여도가 적어지던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다른 포지션보다 골드 획득과 레벨업 속도가 뒤쳐졌던 정글러 역시 시즌4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4번째 유령 캠프를 증설해 정글러가 처치할 수 있는 중립 몬스터 수가 크게 늘었고, 전용 아이템 역시 골드 획득 기능이 강화됐다. 이로써 정글러는 다른 공격로의 플레이어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5:5 티모전을 상상해보세요 ^오^
이 밖에도 프리시즌에서는 더욱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소환사의 주문과 특성, 룬을 조정하는 한편, 기존에 없던 새로운 특별 게임모드도 선보였다. 이색 게임모드는 기간을 한정해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프리시즌에서는 시범적으로 ‘단일 챔피언 모드’가 도입됐다. ‘단일 챔피언 모드’는 각 팀의 다섯 플레이어가 모두 같은 챔피언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대전 방식으로 새로운 유형의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라이엇게임즈는 ‘단일 챔피언 모드’를 한정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으며, 재도입 여부는 향후에 별도로 검토한다고 전했다.

   

마치며…
이번 프리시즌 업데이트는 정식 시즌4 업데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업데이트 사항들은 이후 최종 조정을 거쳐 2014 시즌에 적용된다. <LOL>은 흥미진진한 경기 내용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으로 변하는 시즌4가 개막한다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 유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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