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27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3년은 PC방 업계의 대내외적인 문제로 인해 PC방의 PC 투자가 크게 위축된 한해였고, PC방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PC 구매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은 2013년보다 PC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PC 본체를 비롯해 주변기기까지 2014년 PC방이 주목해야 할 신제품 소식과 주변기기 유행 흐름을 정리해봤다.

2014년 인텔은 두 가지 CPU 신제품 준비하고 있어

 


1/2/3/4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높은 PC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은 2014년 두번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인 2분기에는 하스웰 리프레시(Haswell Refresh)가 메인보드 칩셋인 9시리즈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브로드웰-K(Broadwell-K)가 나올 예정이다.

 

먼저 출시되는 하스웰 리프레시는 하스웰의 개선제품으로  기존 LGA1150 소켓을 유지하며, 제조공정도 22nm(나노미터)로 변동이 없다. 출시될 제품들은 기존 하스웰 제품보다 동작 속도가 100MHz씩 상승하고, 네 자리 숫자 모델명에 20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기존 코어 i5 4670은 코어 i5 4690이 되는 것이다.

Z97과 H97는 역시 기존 Z87과 H87을 개선한 칩셋으로 SATA 익스프레스와 부스트 가드(Boost Guard) 등이 추가된다. 보급형 칩셋은 새로운 칩셋 출시 계획이 없는 만큼 PC방은 기존 B85와 H81 메인보드를 계속 사용하면 된다.

5세대 제품이 될 브로드웰은 2013년 9월 진행되었던 인텔개발자회의에서 공개되기도 했는데 제조공정이 더욱 미세화되는 제품이다. 하스웰은 22nm지만 브로드웰은 14nm이다. 2014년 4분기 브로드웰-K(Broadwell-K)이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내장 그래픽은 아이리스 프로(인텔 HD 그래픽스 5200)로 한층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AMD 3세대 APU 출시 앞둬 FX 프로세서는 2014년 신제품 소식 없어

 


AMD는 2014년 1월 APU 신제품인 ‘카베리(Kaveri)’를 출시한다. 카베리는 1세대 라노, 2세대 트리니티, 리치랜드를 잇는 3세대 APU로 스트림롤러B 아키텍처 기반이며, 내장 그래픽이 라데온 GCN 아키텍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세대 제품과 비교해 CPU 성능은 20%, GPU 성능은 30%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고, 이렇게 되면 CPU 성능은 인텔 코어 i5-750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APU의 강력한 내장 그래픽 기능은 카베리에서도 계속된다. 카베리의 내장 그래픽은 외장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 64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인텔의 HD 그래픽스 4600 대비 50% 이상 성능이 뛰어난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뛰어난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온라인게임은 대부분 원활한 진행이 가능한 수준의 그래픽 성능인 것이다. APU의 꾸준한 제품 출시와 달리 고성능 FX 프로세서는 2014년 신제품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GPU, AMD는 당분간 라데온 R9/R7 200 시리즈에 주력

 

 


AMD는 라데온 R9/R7 200 시리즈를 뒤이을 신제품 출시 계획이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라데온 R9/R7 시리즈가 2013년 10월 첫선을 보였고, 아직 완전히 시장에서 자리 잡지 않았기에 2014년 상반기까지는 신제품 출시보다는 출시된 제품의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혹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2014년 하반기에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NVIDIA는 2014년 기존 케플러 아키텍처에서 맥스웰 아키텍처로 나아가며 새로운 GPU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품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NVIDIA는 2014년 3월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제품은 3월 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선보일지 알 수 없지만 고성능 제품부터 출시되어온 것과 달리 보급형 제품도 함께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014년 PC방 모니터는 초대형화, 주변기기는 고급화 가능성 높아

 


PC방 모니터는 2013년 32형 판매가 늘어나며 대형화되었다. 모니터 크기가 PC방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으면서 32형 크기를 뛰어넘는 37형, 40형 크기의 초대형 모니터도 PC방에 도입되고 있다. 2014년은 이러한 초대형 모니터의 PC방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초대형 모니터의 크기는 기존 PC 책상보다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압도적인 화면 크기를 제공하는 만큼 초대형 모니터에 대한 PC방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키보드는 2~3만 원대 프리미엄 키보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가 제품을 소모품처럼 교환하며 사용하던 기존과 달리 차별화된 키감과 PC방 환경을 고려한 기능을 갖춘 PC방 프리미엄 키보드의 판매량은 2013년 10만 개 수준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마우스는 로지텍 G1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이며, 1만 원대 PC방 마우스와 함께 2~3만 원대 제품도 PC방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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