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 일정 없는 12월, PC방 프로모션에 따라 성적 크게 달라질 터

PC방 업계와 게임업계가 손꼽아 기다리는 겨울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초중고교의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나면 PC방 가동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는 겨울방학과 발맞춰 맞춰 정식서비스를 준비하는 신작 게임이 없다.

현재 <검은사막>, <이카루스>, <블레스>, <디아블로3> 확장팩, <위닝일레븐온라인2014>, <코어마스터즈> 등 기대작들이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12월 한 달 동안 PC방은 기존 인기게임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온라인게임들이 선보일 PC방 프로모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PC방 점유율의 40%를 차지하고 있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돌입한 것도 PC방 중상위권 게임들이 PC방 프로모션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시기이라는 평가다.

프리시즌의 성적은 랭킹에 반영되지 않기에 <LOL> 골수 유저들이 휴식기 아닌 휴식기에 들어간 상황이고, 이들의 이목을 잡아끄는 알찬 PC방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12월이 PC방 프로모션의 적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케이스가 <피파온라인3>다. <피파온라인3>는 신작게임의 부재 및 <LOL> 프리시즌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노려 지난 11월 30일, PC방 이벤트 ‘EVERY DAY 전설 DAY’를 진행했다.

‘EVERY DAY 전설 DAY’ 이벤트는 PC방 유저에게만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피파온라인3>는 이를 통해 괄목할 만한 PC방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벤트 당일 PC방 점유율 15%, PC방 이용시간 130만 시간이라는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피파온라인3>의 이번 성과가 아니더라도 PC방 프로모션을 통해 PC방 점유율 향상을 이뤄낸 온라인게임의 사례는 부지기수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은 매 성수기마다 프로모션을 진행해 PC방 이용시간 기준 2~3배 이상 급증하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 뿐만 아니라 <서든어택>,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등 걸출한 게임들이 모두 PC방 프로모션을 발판 삼아 도약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12월은 PC방 프로모션이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게임들의 명암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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