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27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가 서비스하고 엔비어스(대표 김준성)가 개발한 정통 MMORPG <에오스>가 지난 9월 11일 공개시범서비스(이하 OBT)에 돌입한 가운데, 당일 PC방 점유율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려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신작 게임이 PC방에서 제 몫을 차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에오스>의 데뷔 성적에 PC방 업계는 물론, 게임업계도 다소 놀란 눈치다. 이제 웬만한 신작 MMORPG는 주목을 끌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에오스>는 MMORPG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와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에오스>의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쉽고 편하면서도 재미있게
개발사 엔비어스의 김준성 대표는 “<에오스>는 MMORPG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방대한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그에 따른 보상 및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에오스>의 전투는 화려하고 호쾌하지만 조작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주력 스킬 네다섯 가지만으로도 매끄럽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화살표를 통해 유저를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퀘스트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초보 유저의 막막함을 없애준다.

아울러 퍼즐 및 각종 재미 요소로 무장되어 레벨 대 별로 전진 배치된 솔로 던전 등도 MMORPG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 중 하나다.

솔플과 파플, 협동과 경쟁 사이
<에오스>는 던전으로 대표되는 PvE 콘텐츠와 전장으로 대표되는 PvP 콘텐츠를 두루 갖추고 있다. 먼저 던전부터 살펴보면 이번 OBT에서 레벨업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1인 던전 5종과 최고레벨 달성 이후 입장 가능한 파티 던전 6종, 그리고 공격대 던전 1종에 이르기까지 제법 넉넉한 PvE 볼륨을 자랑한다.

   

던전은 부피만 큰 것이 아니라 제법 깊이도 있다. 패턴별로 세분화된 설계를 통해 공략의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며, 최고레벨 이후에도 파티 및 솔로 모드를 지원하는 무한 던전을 선보인다.

자신의 전투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전장도 준비되어 있다. 팀원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15:15 전장에서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전쟁 콘텐츠인 길드간 전쟁, 더 나아가 길드전용 전쟁터인 ‘발할라’ 전장까지 다양한 PvP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다.

PvP는 일부 마니아 유저들만이 선호하는 콘텐츠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에오스>의 PvP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부담없이 즐기는 캐주얼 PvP는 물론, 전용 전쟁터에서 전면전에 참전할 수 있다. 심지어 전장에 참여하면 경험치 획득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힐러? 필요 없는데요!
<에오스>는 힐러가 없는 독특한 클래스 시스템을 갖고 있다. 힐러는 아군이 전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구력을 책임지는 역할이고, 전투가 길어질수록 그 활약이 빛나기 때문에 MMORPG 파티플레이의 핵심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힐러는 아군의 체력바를 주시하며 치유 스킬을 사용하는 플레이 특성 상 짜릿한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에오스>는 힐러를 배제한 클래스 시스템을 기획했다. 현재 구현된 ‘가디언’, ‘로그’, ‘소서리스’, ‘워리어’, ‘아처’ 5종의 클래스는 탱커, 딜러, 누커, 매저, 버퍼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때로는 힐러의 역할도 수행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스마트폰으로 플레이 한다?
한편, <에오스>는 <에오스>는 정통 MMORPG를 추구하면서도 모바일의 편리함을 가미했다. <에오스>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게임 클라이언트 자체를 구동할 수는 없지만 전용 앱을 통해 채팅, 위탁판매소와 우편함 이용, 인벤토리 관리가 가능하다.

모니터 앞에 앉아 게임을 실행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의 정보와 상태를 알 수 있고, 간편하게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 PC방 집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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