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인터넷을 이용해 도난당한 컴퓨터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엔트랙시스템(대표 최상백)은 전자우편을 이용한 컴퓨터 도난방지 및 추적 프로그램 ‘엔트래커(nTracker)’를 개발, 출시하였다.
엔트랙의 이번 제품은 컴퓨터를 훔쳐간 사람이 그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즉시 사용자 정보를 컴퓨터 주인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해당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인터넷주소(IP)를 통보해준다. 따라서 컴퓨터를 도둑맞은 사용자는 이를 경찰에 신고한 후 전화국이나 ISP의 협조를 얻어 컴퓨터를 훔친 사람을 잡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컴퓨터를 훔친 사람 임의대로 삭제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으며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더라도 기능이 유지된다. 또 전화선을 비롯해 케이블모뎀·ADSL·유무선랜 등 다양한 인터넷 접속환경을 지원하며 하드디스크 내에 저장된 파일을 암호화할 수도 있다.

엔트랙의 이상백 사장은 "기존에는 위치추적장치 등을 이용해 컴퓨터의 도난을 막았지만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가 필요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 제품은 설치하는 것만으로 도난방지 효과가 있으며 앞으로 PDA나 이동전화단말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주문형반도체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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