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9월호(통권 27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클 모하임)가 지난 8월, <디아블로3>의 첫 번째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이하 영혼을 거두는 자)>를 독일 게임스컴에서 최초 공개했다.

<디아블로3>는 ‘왕십리 대란’을 야기할 정도로 엄청난 기대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타이틀이고, 이후 서버장애로 몸살을 앓으면서도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등 저력이 있는 게임이다.

특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확장팩을 통해 PC방에서 위용을 과시한 전례가 있다. 이에 <영혼을 거두는 자>가 ‘성공을 거두는 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미리 살펴봤다.

   

디아블로의 계승자, 말티엘
<영혼을 거두는 자>는 타락해버린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을 최종 보스로 내세웠다. 천사들의 의결 기구인 잉기리스 의회에서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던 말티엘이 악마의 정수를 손에 넣었고, 유저는 말티엘의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영혼을 거두는 자>의 간략한 스토리다. 프롤로그에서 알 수 있듯이 ‘디아블로’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인 선과 악의 대결을 다루고 있으며, 이런 주제의식을 반영해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가 한층 음침하고 어두워졌다. 실제로 마이클 모하임 대표는 “<영혼을 거두는 자>는 선 악 대결의 보다 어두운 면을 파고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디아블로3>에서 전작들의 음산한 고딕풍 분위기가 희석돼 아쉬워하던 유저라면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이런 향수를 달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영웅의 이름, 성전사
<영혼을 거두는 자>는 출시 이전부터 캐릭터 추가 여부가 큰 관심거리였다. 때문에 ‘성전사’는 신규 콘텐츠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성전사’는 악마들과의 싸움을 쉼 없이 반복하며 단련된 정의의 전사로, 철퇴와 방패를 들고 두꺼운 중갑을 착용한다. 이런 설정만 보면 전형적인 ‘탱커’다. 실제로 막강한 방어력과 체력을 자랑하지만 ‘성전사’의 능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선보인 시연버전에서 ‘성전사’는 동료들을 강하게 만들고, 동시에 적들은 약화시키는 마법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래스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신성한 힘으로 적들의 시야를 차단하거나, 눈부신 섬광으로 몬스터를 섬멸하는 등 화려함도 갖추고 있어 유저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스케일, 확장팩으로 증명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는 최고레벨도 기존 60에서 70으로 확장됨에 따라 야만용사, 부두술사, 악마사냥꾼, 마법사, 수도사 등 기존 캐릭터들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는 레벨을 올려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습득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설의 도시 서부원정지와 부정한 혼돈의 요새를 주무대로 하는 신규 시나리오 5막이 추가된다. 5막에서는 ‘서모너 오브 더 데스’, ‘데스 메이든’, ‘세라핌’ 등 새로운 몬스터를 공략할 수 있으며, 특히 ‘데스 메이든’의 경우는 ‘티리엘’과 협력해 처치하게 된다.

한편, 신규 게임모드 ‘루트 런’은 아이템 파밍 전용 던전으로, 최고레벨을 달성한 이후 레벨링 시스템 ‘파라곤 2.0’과 함께 지속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아울러 개선된 전설급 아이템, 대장장이 및 보석공을 통한 새로운 아이템 제작 옵션을 통해 유저는 캐릭터를 취향대로 세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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