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27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몇 년 사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PC 관련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 이는 과거 유통사가 제조사 본사와 직접 의견을 나누며 국내 시장 전반을 관리해왔던 기존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기존 제조사 본사와 국내 유통사 2개 주체 관계에서 제조사의 한국 지사가 포함된 3개 주체 관계로 재편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PC 시장에서 인정받아온 기가바이트도 지난해 기가바이트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 기가바이트 제품의 전반적인 유통 등 시장 관리는 오랜 파트너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이 담당해왔는데, 기가바이트 한국 지사(이하 기가바이트 코리아)가 설립됨에 따라 역할 조정이 이뤄졌다.

기가바이트 코리아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권종욱 과장을 만나 기가바이트 코리아의 역할과 지난 1년간의 행적을 되짚어 보고, PC방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봤다.

중요해진 한국 시장, 기가바이트는 한국 지사 설립으로 대응
기가바이트코리아는 2012년 7월 문을 열었고, 2013년 7월 1주년을 맞이했다.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현재 메인보드와 노트북에 관련된 업무만 수행하고 있다. 점차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 있으나 우선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우선 메인보드와 노트북을 선택했고, 이 두 제품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공식 유통사인 컴포인트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인보드는 제이씨현시스템, 그리고 7월 1일부터는 피씨디렉트가 합류해 메인보드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PC 유통 업계의 거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씨현시스템과 피씨디렉트가 함께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유통함에 따라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기가바이트를 알리는 방법, 게임에 답이 있다
기가바이트는 PC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코리아가 설립되고 가장 먼저 공들인 일은 기가바이트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지난 1년간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기가바이트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게임을 통해 기가바이트 제품을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업무 시작과 함께 나진 e엠파이어 프로게임단 후원을 시작했다.

또한,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2-2013 결승전 부스 참여해 참관객이 직접 기가바이트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넥슨이 서비스하고 크라이텍이 개발한 FPS 게임 <워페이스> 론칭 이벤트에도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함께했다.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나이스게임TV <리그오브레전드> 여름 시즌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가장 인기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대회를 직접 후원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기가바이트를 좀 더 친숙하게 만들 계획이다.

철저한 A/S를 위한 노력, RMA 센터 개관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홍보/마케팅 활동 이외에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기가바이트 코리아 산하 RMA 센터를 개관했다. RMA 센터는 제품 A/S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A/S 신청 접수는 각 유통사를 통해 진행하고, 실제 제품 수리는 RMA 센터가 한다.

즉, A/S를 유통사에 접수하면 유통사에 접수된 제품이 RMA 센터에 입고되고 문제 확인 및 수리/교환 등의 처리 과정을 거쳐 다시 유통사에 전해져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현재 RMA 센터에서는 메인보드만 전담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유통사가 직접 처리하는 것보다 처리 시일이 더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가바이트 본사가 직접 투자해 국내에 RMA 센터를 만들고, 책임지고 A/S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좀 더 확실한 처리와 신뢰감을 준다. 기가바이트 코리아 RMA 센터는 용산 전자상가에 있으며 상주 인원은 11명이고 이중 대만 기가바이트 엔지니어가 3명 포함되어 있다.

PC방을 위하는 여러 방법 고민하고 있어
기가바이트 제품은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PC방에 많이 판매되었다. 제품의 안정성이 확실한 만큼 기가바이트 제품을 믿고 구매하는 PC방이 많았다.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이런 PC방 업주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PC방에 최적화된 PC방 전용 제품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사들의 제품 중 PC방에 어울리는 제품들이 아이카페(iCafe)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기가바이트도 유통사와 함께 PC방 전용 제품으로 PC방 시장 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숨 가쁘게 달려온 1년, 앞으로 더 왕성한 활동 기대돼
기가바이트 코리아는 지난 1년, 꾸준한 홍보 활동과 A/S 강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새로이 피씨디렉트까지 사업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더욱 왕성한 국내 활동이 기대된다. 하이엔드 시장부터 PC방 시장까지 기가바이트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앞으로도 기가바이트 코리아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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