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청장 박형수)이 PC방을 청소년 유해업소로 단정한 통계자료를 발표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지난 5월 2일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서 청소년 유해업소 이용 경험 및 종류를 조사한 결과, ‘노래방’과 ‘PC방’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고등학생이 지금까지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 유해업소는 노래방 90.9%, PC방 85.8%, 전자오락실 60.0%, 만화방 29.9%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에는 PC방이 91.2%로 가장 높았고, 여학생은 95.4%가 노래방을 출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2013년 청소년 통계’를 발표하면서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 실태조사’를 인용한 결과다.

문제는 통계청이 PC방을 청소년 유해업소로 단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청소년 고용이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PC방 업계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PC방을 계속해서 청소년 유해업소로 단정 짓고 있는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며 “PC방이 유흥주점, 성매매 업소, 사행성 게임보다 더 유해하다고 보는 것인지 정부에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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