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전면금연화는 국내 게임-IT 산업에도 큰 영향 미칠 것

4월 12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범PC방생존권연대(이하 생존권연대)가 게임 산업과 IT 산업 전반에 걸쳐 PC방 생존권 사수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생존권연대는 PC방이 IT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16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 창업투자와 재투자, 유료게임 판로 및 PC 부품판매 증가 등으로 이어지며 엄청난 규모의 IT 시장을 형성하는 자양분 역할을 했다며, 한국 IT 산업과 게임 산업은 이를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생존권연대는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PC방 전면금연화가 6월부터 시행되려 한다며, 이는 PC방 업계만의 대량 폐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IT 산업을 비롯해 컴퓨터 조립, 부품, 가구, 먹거리, 전기 등의 유관 산업들도 큰 타격을 받아 도산 및 생존권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생존권연대에서는 4월 12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 앞(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진행되는 ‘PC방과 주변업계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 집회에 국내 IT 업계와 게임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생존권연대에서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호소문

여러분
전국 2만여 PC방은 한국이 IT불모지였던 1998년부터 16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 창업투자와 재투자, 유료게임 판로 및 PC 부품판매 증가 등으로 이어져 엄청난 규모의 IT시장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시장에서 한국 IT산업과 게임산업이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자양분을 제공하는 큰 토양의 역할을 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국가 경제 발전에 이런 중요한 역할은 무시한 채 이미 금연구역 설치를 의무화한 법률을 큰 투자를 하여 지키고 있는 힘없는 PC방 영세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PC방 전면 금연 정책을 6월부터 시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청소년 출입과 흡연이 많은 당구장은 전면금연에서 아예 제외 되었으며,관할 업종인 커피전문점은 3년 간, 소형 음식점은 2015년까지 전면 금연 시행을 유예하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임으로 오히려 PC방만이 규제와 탄압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현재 자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장 큰 문제는 PC방 전면금연화 정책입니다. 대만의 경우 2009년 PC방 전면 금연화 시행 후 70% 업소가 실제로 폐업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PC방만의 대량 폐업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IT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PC방 업계 뿐만 아니라 주변 업체(컴퓨터조립, 부품, 가구, 먹거리, 전기 등)들도 큰 타격을 받아 대량 도산 및 생존권마저 위협 받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PC방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국회와 정부에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하였으나 PC방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PC방 업주들의 절규에 귀를 닫아 버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금연정책을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 PC업종의 특성에 맞는 준비기간 및 순차적인 시행을 국회에 요구하려고 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
저희 범PC방생존권연대는 PC방 관련 단체 및 커뮤니티 소속 회원 및 PC 주변 업종들도 동참하고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4월 12일(금) 14:00부터 국회의사당(9호선) 3번 출구 앞 국민은행 앞 인도에서 “PC방과 주변업계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으로 집회를 개최하려 합니다. 이 집회를 통해서 생존의 절벽에 서 있는 PC방 및 주변업계 업주들을 외면하지 마시고 PC 주변 관계 업종 모두 보호와 진흥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경제부흥에 디딤돌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그리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2013. 4. 7
www.pcbanginfo.com

범PC방생존권연대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

아이닉스피사모 / PC방 손님만땅 동호회 / 한국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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