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26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넥슨(대표 서민)이 미국 2K스포츠(대표 크리스토퍼 하트만)와 공동 개발해 서비스하는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2K>가 지난 3월 23일 2차 비공개시범서비스(이하 CBT)를 성황리에 마쳤다.

<프로야구2K>는 콘솔 야구게임 ‘2K 시리즈’의 2012년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고, KBO 공식 기록 데이터와 선수 외모 및 특징을 그래픽에 반영했으며, 시뮬레이션게임의 요소와 스포츠 액션게임의 요소를 적절히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공개시범서비스(OBT)를 목표로 막판 스퍼트에 들어간 <프로야구2K>가 기존 야구게임들과 무엇이 다른지 살펴봤다.

   

경기가 안 풀리면 방망이 드는 감독?
현재 PC방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실사형 야구게임들이 ‘액션’에 방점을 찍었고, 카드를 중심으로 한 매니지먼트게임들이 ‘시뮬레이션’의 비중이 높았다면, <프로야구2K>는 ‘액션개입 시스템’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액션개입 시스템’은 선수카드를 수집해 팀을 구성한 뒤 경기를 지켜보는 기존 매니지먼트게임의 방식을 벗어나 실시간 작전전술 및 투타 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저는 감독으로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수를 띄워야한다고 판단하면 직접 투수 혹은 타자로 개입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프로야구2K>는 기본적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하지만 ‘액션개입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치밀한 전략을 구현하기에는 유리하지만 동물적 쾌감을 선사하기에는 부적합한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다.

카드 일변도의 야구게임은 가라

   

한편, <프로야구2K>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기본에 충실해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다. 기존 매니지먼트게임에서는 성능이 뛰어난 선수카드가 승패를 크게 좌우했던 것에 반해, <프로야구2K>는 비록 능력치가 낮은 선수라고 할지라도 게임 내에 구현된 폭넓은 육성 시스템을 통해 얼마든지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특화시킬 수 있다.

게임 플레이 도중 획득한 ‘팀효과’ 아이템 등을 이용하면 같은 선수 구성일지라도 완전히 다른 성향의 팀을 보유할 수 있으며, ‘뉴스 시스템’을 통해 시즌 진행 현황, 선수 성장, 팀의 타율 및 방어율 등 핵심 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전략에 반영하면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유저 입맛대로 고르는 게임모드

   

<프로야구2K>는 시뮬레이션과 액션의 재미요소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를 지원한다. 먼저 ‘싱글플레이 모드’는 인공지능을 상대로 대결을 펼치는 게임모드로, 현재 게임의 액션 조작법을 익힐 수 있는 타격, 수비, 주루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페넌트레이스 모드’는 한국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하나의 감독이 되어 실제 프로야구와 동일한 방식의 리그를 진행하는 게임모드다. 유저는 감독이 되어 선수 영입에서부터 선수 능력치와 컨디션, 팀 전략에 따른 로스터 구성, 그리고 전술 지시 등 실제 야구경기와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다른 유저들과 직접 대결을 펼치는 게임모드로, ‘친선PvP 모드’와 ‘슈퍼심 모드’로 분화된다. ‘친선PvP 모드’는 다른 유저들과 액션개입 플레이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며, ‘슈퍼심 모드’는 자동 플레이 관전과 액션개입을 모두 지원한다.

마치며...
<프로야구2K>는 이번 2차 CBT에서 ‘액션개입 예약’ 기능 추가, 투구 위치에 대한 노출 시간 단축, 조작의 간편화 등으로 정식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과연 <프로야구2K>가 올 상반기 진행될 OBT에서도 유저들의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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