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PC방 SSD 시장도 소비자 시장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인텔의 SSD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 업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SSD 업체들의 인지도는 비슷비슷한 상황이지만, PC방 시장을 겨냥한 홍보 활동에는 차이가 있다. 여러 SSD 업체 중 ADATA는 공식유통사인 ‘디지탈그리고나’를 통해 PC방에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ADATA의 SSD 중 PC방에 적합한 XPG SX900 시리즈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살펴보도록 하자.

ADATA PC방 SSD 추천 제품은 XPG SX900 시리즈

ADATA XPG SX900 시리즈는 5년 무상 보증을 제공하는 최상위 제품 XPG SX910 시리즈의 바로 아래 제품으로 6종 가운데 상위 2번째 제품이다. XPG SX910과 XPG SX900의 차이는 성능이 아닌 무상 보증기간인 만큼 XPG SX900 시리즈는 ADATA SATA3 지원 SSD 중 최고 성능의 제품이다.

ADATA XPG SX900 128GB와 256GB 모두 검은색이며, 표면이 머리카락 무늬로 되어 있다. 바닥면에는 백업 프로그램인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의 시리얼 번호가 직접 부착되어 있다. 두께는 7mm로 노트북에 장착하기에도 적합하며, 데스크톱 PC 사용자를 위해 3.5형 가이드가 함께 제공된다.

ADATA XPG SX900 시리즈는 모두 샌드포스 SF-2281 컨트롤러를 장작했으며, 25나노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했다. 핵심 부품은 같지만 ADATA XPG SX900 시리즈의 성능은 용량과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측정해 본 성능
ADATA XPG SX900 시리즈 128/256GB 모델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ATTO Disk Benchmark(이하 ATTO)’, ‘AS SSD Benchmark(이하 AS SSD)’, ‘Crystal Diskmark(이하 Crystal)’로 각각 읽기와 쓰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래프에서도 나타나듯이 용량이 더 큰 256GB 모델이 상대적으로 읽기와 쓰기 모두 더 빠른 속도를 나타냈으며, 128GB 모델의 쓰기 속도는 ATTO 테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두 테스트에서 200MB/s를 넘지 못하며, 256GB 모델과 성능 차이가 컸다.

온라인게임 로딩 속도 하드디스크보다 50% 빨라
PC방에서 SSD를 도입하고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바로 온라인게임의 로딩 시간 단축이다. PC의 전원을 켜고 윈도우 진입, 온라인게임 실행, 접속 화면 표시로 이어지는 과정이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짧아진다면 손님의 성능 향상 체감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윈도우 로딩 시간은 각종 최적화 과정을 통해 줄일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의 로딩 시간은 단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ADATA XPG SX900 시리즈가 하드디스크보다 얼마나 로딩 시간을 단축해주는지 직접 측정해봤다.

<아키에이지>와 <블레이드앤소울>을 통해 XPG SX900 128GB의 로딩 시간을 측정한 결과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약 50% 가량 로딩 시간이 더 빨라졌다. 약 20초씩 로딩 시간이 단축된 것이다.

ADATA, 새로운 PC방 SSD로 부각될까?
ADATA는 꾸준히 PC방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 두드러진 활약은 없었지만, ADATA 브랜드를 알리고 SSD 제품을 알리기 위해 문을 두드려왔다. 이미 ADATA 제품은 기업용 제품으로 알맞은 성능, 뛰어난 안정성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ADATA XPG SX900 시리즈는 소비자 시장에서 큰 문제없이 절찬리에 판매 중인만큼 검증을 마친 제품이다. PC방에서 사용하기에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 적절한 가격경쟁력, 3년의 A/S 기간은 충분한 PC방용 SSD의 자격을 갖춘 셈이다. 쓸만한 SSD를 찾는 PC방 업주라면 ADATA XPG SX900 시리즈에도 관심을 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