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대비 지자체 안전점검 시작, 철저히 대비해 모범업소 이미지 공고히 해야…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월 22일까지 PC방을 포함해 공연·관람, 여객, 고시원, 대형목욕장 등 111개소를 대상으로 건물, 전기, 가스, 기계, 소방 분야 등에 대해 안점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44개 시설에서 88건의 위험요인을 발견해 시정조치 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소방·기계분야가 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 24건, 건축·토목 16건, 가스 3건 등이다. 특히 대형목욕장의 경우에는 지적건수가 전체의 67%를 차지해 전체 다중이용업소 중 안전점검에 대한 대비책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의 경우에는 15개 업소를 점검해 10개 업소에서 10개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소방·기계분야에 대한 지적사항은 7개, 전기 시설에 대한 지적사항이 3개였다. PC방 10곳 중 7곳은 지자체 안전점검에 매우 허술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할 경우 PC방 업계에 대한 또 다른 규제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PC방이 타 업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시설관리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이 부각되어야 규제 완화 등과 같은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특히 올해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소상공인 진흥 정책에 국정운영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규제완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점검에서 잇따라 지적사항을 받게 되면 자칫 규제완화의 대상에서 기피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PC방 업주들은 봄철 불조심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방점검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비상구 및 비상로, 소방시설 등을 점검해 최대한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안전시설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해 PC방 업계에 유리한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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