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 만족도 높아지고, 재방문 늘어 장기적 PC방 활성화에 도움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PC방 대회 ‘전국 PC방 토너먼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전국 PC방 토너먼트’는 라이엇게임즈가 <LOL>를 PC방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스포츠 행사로, PC방이 자체대회 개최를 신청하면 라이엇게임즈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전국 PC방 토너먼트’가 PC방 업주와 일반 유저 모두에게 큰 호응을 받자 대회 규모를 전국 8곳에서 13곳으로 확대하는 등 <LOL>를 대표하는 연중 프로모션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이를 두고 게임 업계에서는 ‘풀뿌리 이스포츠’의 시작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로 대변되는 과거의 이스포츠가 유명 선수의 경기를 감상하는 일부 마니아들의 문화였다면, ‘전국 PC방 토너먼트’로 대변되는 <LOL>은 유저가 인근 PC방에 방문에 직접 참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참여하는 이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PC방 대회를 개최하는 당사자인 PC방 업주들의 생각은 어떨까?

‘전국 PC방 토너먼트’는 우승팀 전원에게 한정판 스킨 ‘프랑켄티버 애니’와 로지텍 G100 PC방 에디션 마우스를 지급하고, 준우승팀에게는 ‘10승 IP 부스터’를 지급하지만 PC방 업주에게 제공되는 경품은 없다. 더욱이 대회 당일에는 일부 PC가 매출 없이 가동되므로 매출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다른 아닌 ‘고객만족’과 ‘연습’에 있다. 자주 찾아오는 단골손님은 물론이고 해당 게임을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높은 만족을 제공해 PC방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대회 진행이 확정된 PC방은 공식 홈페이지를 대회 개최 여부를 알릴 수 있고, 또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유저도 재차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전국 PC방 토너먼트’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부단한 연습과 찰나의 상황판단이 승부를 가르는 이스포츠의 특성과 맞물려, 대회 참여가 확정된 선수들이 연습을 위해 매장을 자주 찾아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대회가 끝나도 참가 유저들이 매장의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 매장에 대한 재방문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지난 16일 대회를 개최한 한 PC방 업주는 “‘전국 PC방 토너먼트’를 통해 단골손님들에게 이벤트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고, 또 신규 손님을 유치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대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라이엇게임즈코리아에서 파견한 진행요원이 매끄럽게 진행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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